문대통령 "시중금리 상승 대비해 가계부채 안정적 관리해야"

"방향 잘설정해 코로나 극복에 큰 힘"…홍남기 중심 경제팀 격려도

문재인 대통령은 28일 "향후 시중금리 상승 가능성에 대비해 가계부채를 안정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주재한 확대경제장관회의에서 이같이 지시했다고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한국은행은 통화정책의 '질서있는 정상화'를 내세워 연내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한 상태다.

이에 따라 시중금리가 오를 경우 국민들의 대출금 부담이 늘고 소비가 위축될 수 있으니 미리 대비해야 한다는 점을 문 대통령이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문 대통령은 동시에 "선제적인 물가안정 노력으로 서민 생활의 부담을 완화해야 한다"며 "특히 추석을 전후해 생활물가가 급등하지 않도록 지금부터 면밀하게 살펴주기를 바란다"고 주문했다.

또 문 대통령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 상반기 위기 상황 속에서 경제팀의 노고가 컸다"며 "우리 경제는 한국판 뉴딜 추진, 시스템반도체·미래차·바이오헬스 등 3대 신산업 육성, 2050 탄소중립 선언, 조선·해운 재건 등의 방향을 잘 설정했고 결국 코로나 극복에 큰 힘이 됐다"고 격려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중심으로 한 경제팀에 힘을 실어주는 발언으로 볼 수 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추경안이 국회로 넘어가면 가급적 신속하게 심의가 이뤄지도록 당정이 잘 협력해 달라"며 "정부는 국회에서 추경안이 통과되면 곧바로 집행될 수 있도록 잘 준비해 달라"고 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