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경선 구도는 선두를 달리는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이낙연 전 대표가 뒤따르고, 나머지 후보들이 서로 각축전을 벌이는 체제다.
정세균 전 국무총리와 이광재 의원이 예비후보 등록 첫날인 28일 '컷오프 전 단일화'에 전격 합의한 가운데 최근의 여론조사 흐름상 본선에 오를 가능성이 높은 후보군 5명에 대해서는 어느정도 윤곽이 드러나는 분위기다.
출마 의사를 피력한 9명의 주자를 기준으로 삼을 경우 정-이 단일화가 불발되지 않는다는 전제로 2명이 예선 탈락의 고배를 마시게 된다.
당 안팎에선 여론조사 지지도 등을 토대로 이 지사와 이 전 대표,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박용진 의원과 함께 정 전 총리와 이 의원 중 단일화된 주자가 본선에 진출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여론조사 추이를 바탕으로 정 전 총리와 이 의원 가운데선 정 전 총리로 단일화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제기되기도 한다.
하지만 이날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본경선 의지를 내비치고 있어 단일화 결과를 예단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남은 티켓 1장을 두고서는 최문순 강원도지사, 양승조 충남도지사, 김두관 의원 간의 치열한 쟁탈전이 예고돼있다.
여론조사와 당원조사를 50대 50 비율로 반영하는 컷오프를 통과하기 위한 생존 전략은 첫째도, 둘째도 인지도인 만큼 이들은 남은 기간 최대한 존재감 알리기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컷오프를 위한 여론·당원조사가 시작되는 9일 전까지 4차례 예정된 TV토론을 결정적 반전 기회로 삼아 승부수를 띄울 것으로 관측된다.
경남지사 출신인 김 의원은 여론조사 대상이 대체로 당원들인 만큼, 당의 불모지 경남에서 정치적 지평을 넓혔다는 점을 호소하면서 표 결집을 견인하겠다고 벼르고 있다.
"경선에서 활력을 불어넣는 메기가 되겠다"고 자처하는 최 지사는 변별력이 있으려면 1대 1 토론이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만큼 토론에서 자신만의 색깔을 알리겠다고 전의를 불태우고 있다.
'충청권 유일 대권 도전자'를 자임한 양 지사는 전날 발표한 '제2의 윤석열·최재형 방지법' 제정 공약을 비롯, 현안에 대해 선명한 목소리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