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ADVERTISEMENT

    정부, 올해 성장률 3.2%→4.2% '상향'…"내년엔 3%"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백신 보급 확대로 민간소비 2.8% 증가 전망
    올해 수출입 역대 최고치 예상
    내년도 경기 회복세 이어져…2020~2022년 평균은 1.7%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정부가 올해 경제성장률을 3.2%에서 4.2%로 상향 조정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확대로 소비 회복세가 예상되는데다, 수출도 호조를 보인 영향이다.

    정부는 28일 '2021년 하반기 경제정책방향' 발표를 통해 올해 한국의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4.2%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민간소비, 수출, 고용 등이 당초 예상보다 크게 반등할 것으로 예상되면서다. 성장률 전망치는 지난해 12월 전망(3.2%) 때보다 1.0%포인트나 올라간 수준이다.

    민간소비는 백신 보급 확대, 정부의 각종 소비지원 정책 등으로 2.8%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7월부터 적용되는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조치, 대체공휴일 확대 논의도 소비를 끌어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통관 기준 수출액은 18.5% 상승한 6075억달러, 수입액은 22.4% 오른 5725억달러를 기록했다. 수출입 모두 역대 최고치를 경신할 것으로 예상됐다. 무역 규모는 1조1800억달러에 달할 전망이다.

    미국과 중국의 경기 회복세가 두드러지고, IT와 신산업 분야에서 제품 수요가 커진 것으로 예상된다. 세계반도체시장통계기구(WSTS)도 5월 들어 올해 글로벌 반도체 매출 전망치를 19.7%로 올렸다. 지난 3월엔 매출이 10.9% 늘어난다고 전망한 바 있다.

    수출 호조 덕에 설비투자도 8.7%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건설투자는 1.2% 늘 것으로 추정했다.

    정부는 올해 취업자 수가 25만명 늘면서 지난해 감소분(22만명) 이상으로 회복할 것으로 판단했다. 고용률(15∼64세)은 66.4%를 예상했다.

    올해 경상수지 흑자는 770억달러,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8%로 전망했다. 경제 규모가 얼마나 커지는지를 보여주는 명목 성장률은 5.6%를 기록할 것으로 봤다.

    내년에도 경기 회복세가 이어지면서 성장률 3.0%를 기록할 것으로 정부는 전망했다. 내년 민간소비는 3.5%, 설비투자는 3.0%, 건설투자는 2.8% 각각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취업자 수는 25만명 늘고 고용률은 66.8%를 나타낼 것이라고 봤다.

    수출과 수입은 각각 3.8%, 3.0% 증가하고, 경상수지는 660억달러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4%로 제시했다.

    예상대로 경기가 흘러가더라도 2020∼2022년 성장률 평균치는 1.7% 정도다. 정부는 "위기 전 성장경로로 복귀하기 위해서는 정책 노력을 지속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

    ADVERTISEMENT

    1. 1

      정부, 소상공인 손실법제화 추진키로…소비쿠폰도 발행

      정부는 하반기 민생경제의 신속한 회복 지원을 위해 소상공인과 중소기업 피해극복 및 경영정상화에 적극적으로 나선다는 방침이다.정부는 28일 발표한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에서 소상공인 피해지원 사각지대 축소를 위해 추가 패...

    2. 2

      [속보] 문재인 대통령 "올해 성장률 4% 초과 기대…2차 추경 신속 추진해야"

      문재인 대통령은 "하반기는 위기 극복을 최우선 목표로 정부의 역량을 총동원할 것"이라며 "11년 만에 4% 이상의 성장률을 달성하고, 지난해 고용감소 폭을 뛰어넘는 일자리 반등을 이루겠다"고 28일 말했다.그는 이날...

    3. 3

      뒤집힌 '마통 금리'…신용 높을수록 이자 더 낸다

      개인 신용점수 930점(옛 1등급)인 직장인 최병훈 씨(33)는 이달 중순 신한은행에서 5000만원 한도의 마이너스통장 계좌를 약정금리 연 2.99%에 개설했다. 이후 신용점수가 자신보다 낮은 810점(옛 4등급)인...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