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빛 내륙철도 국가 철도계획에 반영돼야 하고, 될 것으로 생각"
지난 3년은 '정치 1번지'에 '경제 1번지'를 더한 기간
이용섭 광주시장 "민선 7기 남은 1년, 시민 안전·행복에 집중"(종합)
이용섭 광주시장은 28일 "민선 7기 남은 1년, 초심을 잃지 않고 '시민 안전과 행복', '새로운 광주 미래'를 여는 일에 시정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취임 3주년을 앞두고 마련한 기자 간담회에서 "지난 3년이 변화와 혁신의 기간이었다면 앞으로 1년은 값진 결실의 시간이 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남은 임기 5대 중점 추진 과제로는 ▲ 광역 행정체계 구축과 도시 재생을 통한 글로벌 선도도시 도약 ▲ 인공지능 대표도시로 자리매김 ▲ 사건·사고·재난으로부터 안전한 도시 ▲ 탄소중립 실천과 생태환경 복원을 통한 녹색 도시 조성 ▲ 사람 중심 민주 인권 상생 도시 실현을 꼽았다.

세부적으로 광주·전남 행정통합 추진, 군 공항 이전 실현, '달빛 내륙철도' 건설 추진, 2038 하계 아시안게임 유치, 가칭 인공지능 데이터 산업 융합원 설립, 지역 건축 안전센터 설치, 2030년까지 광주형 평생 주택 1만8천 호 공급 등 사업이 거론됐다.

이 시장은 대구와 광주를 잇는 달빛 내륙철도의 제4차 국가 철도망 계획 반영 여부와 관련해 "더할 나위 없이 충분히 건설 필요성과 뜻을 전했으니 반드시 반영돼야 하고,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맨 앞머리에서 강조했다.

그는 "중앙공원 1지구 특례사업은 많이 논의하고, 경청하고 더 나은 방안을 만들려고 노력했다"며 "국민주택 규모 이하 분양·임대 공급되도록 노력했고 분양가와 건설비도 낮췄으니 이제 광주시가 중심을 잡고 차질 없이 추진하는 게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도시계획위원회 등 법정 절차를 거치면서 보완이 필요한 부분은 논의해가겠다고도 약속했다.

대표적인 장기 미해결 현안인 어등산 관광단지 조성사업은 최근 기획재정부 유권해석 결과를 바탕으로 협의하기로 했다.

이 시장은 호텔 등 부족한 관광인프라 확충을 바라는 시민들의 바람을 고려해 사업자도 대승적으로 협력해달라고 요청했다.

전남방직, 일신방직 공장 터 개발은 근대문화 유산 보존, 광주 도시경쟁력 제고, 사업자의 적정 수익 보장 등 3가지 기준을 따를 것이라고 밝혔다.

이 시장은 옛 광주 교도소 일원 민주인권 기념파크 조성 사업에 대해서는 "기획재정부가 일방적으로 주상 복합 건물을 짓고 대규모 수익사업을 벌이는 것으로 발표했지만 그렇게 되도록 하지는 않겠다"며 "정부와 협의해 역사성, 상징성 담은 시민 공간으로 조성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금호타이어 공장 이전은 "광주에 넓은 부지가 없고, 있더라도 사측이 요구하는 수준보다 땅값이 비싸다는 제약이 있다"며 "빛그린 산단의 행정구역상 함평 쪽 부지가 적합하다는 방안이 나왔는데 송정역 부근 KTX 투자선도 지구 효율적 개발, 광주·전남 상생 차원에서 협의하고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민선 7기 3년은 '정치 1번지에 더해 경제 1번지'로, '일자리가 없어 떠나는 광주에서 돌아오는 광주'로, '기업과 인재들이 찾아오는 광주'로 탈바꿈의 시기로 평가했다.

이 기간 광주에서는 완성차 10만대 생산 규모 자동차 공장이 들어서고 국내 유일 인공지능(AI) 융복합 단지가 조성되고 있다.

경제 자유구역, 연구개발 특구, 규제자유 특구 지정 등으로 산업 지형도 차츰 바뀌고 있다.

이용섭 광주시장 "민선 7기 남은 1년, 시민 안전·행복에 집중"(종합)
광주글로벌모터스(GGM)는 9월부터 완성차를 본격적으로 생산한다.

현재 530명 직원을 채용했으며 직접 고용 1천명, 간접 고용 1만명까지 확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

광주 첨단 3지구에서는 국가사업으로 AI 융복합 단지와 함께 세계적 수준의 슈퍼컴퓨팅 시스템을 갖춘 국가 AI 데이터센터가 조성 중이다.

숙원 사업도 민관협치로 속속 해결했다.

건설 여부를 놓고 갈등과 대립을 반복한 도시철도 2호선은 시민 공론화를 거쳐 2019년 9월 착공했다.

광주 전체 근린공원 67.9%에 해당하는 24개 도시공원을 공원 일몰제 시행 전 특례사업 고시로 지켜냈다.

전국에서 유일하게 출생아가 늘어나는 곳이 광주였다.

지난 1∼4월 누적 출생아 수는 2천769명으로 지난해보다 7.2% 늘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과 관련해 광주시는 국내 첫 병원 동일 집단(코호트) 격리, 대구와 병상 연대, 민관공동대책위 운영, 격리자 해제 전 의무 검사, 요양시설 전수검사 등 선제적 조치를 이끌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