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교육청은 도내 학생 1인당 10만원씩 지급하는 제2차 제주교육희망지원금을 다음 달 26일부터 제주 지역화폐 '탐나는전'으로 지원한다고 28일 밝혔다.

지원 대상은 올해 6월 10일 기준 초·중등교육법 제2조 1∼4호가 규정하는 도내 초·중·고·특수학교와 방송통신중·고에 적을 두고 있는 재학생, 유예 학생, 휴학생이다.

이번에는 도내 유·초·중·고 학생 8만8천여 명 중 유치원생을 제외한 8만1천200여 명에 대해 지원이 이뤄진다.

유치원생에 대한 지원은 추후 제2회 정부 추경과 연계해 도의회·도청과 협의를 거쳐 진행할 예정이다.

교육청은 올해 1회 추경안 의결 시 명시된 부대의견에 따라 제주도·도의회와 협의를 거쳐 이렇게 결정했다.

각 학교는 다음 달 1∼9일 지원금 신청을 받는다.

부득이한 사정으로 해당 기간 내 제출하지 못하면 늦어도 8월 31일까지는 신청서를 제출해야 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

접수 기간 내 신청서를 제출하면 다음 달 26일부터 순차적으로 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

지원금을 받으려면 보호자는 '탐나는전 카드'를 발급받아야 한다.

이미 카드가 있는 보호자는 보유한 카드에 학생 1인당 10만원의 지원금이 충전된다.

탐나는전 카드가 없으면 신청서 제출과 별도로 보호자가 직접 금융기관을 방문하거나 모바일 앱을 통해 카드를 발급받아야 한다.

부득이 카드 발급을 하기 어려운 보호자를 대상으로는 지류 지원도 이뤄진다.

지급 절차나 방법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소속 학교를 통해 안내받을 수 있다.

지원금은 도내 탐나는전 가맹점에서만 사용할 수 있다.

교육청은 비대면 학습환경 조성(도서 구입, 체험활동, 식비 등), 방역 물품(마스크, 손소독제, 체온계) 구입 등에 지원금을 사용할 것을 권장한다.

한편 지원 대상과 동일한 연령대의 학교 밖 청소년 지원은 제주도가 추진할 예정이다.

강승민 교육청 안전복지과장은 "제2차 제주교육희망지원금이 일상 회복과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따뜻한 힘이 되기를 바란다"며 학부모들에게 지원 절차를 숙지해 접수 기간 내 신청할 것을 당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