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북부 야생동물 구조관리센터' 내달 연천에 문 연다

경기도는 연천군 전곡읍에 야생동물의 구조와 재활 등을 담당할 '경기북부 야생동물 구조관리센터' 조성공사를 마치고 다음 달 운영을 시작한다고 28일 밝혔다.

경기북부 야생동물 구조관리센터는 41억원이 투입돼 연천군 전곡읍 양원리 3천998㎡에 조성됐다.

경기북부 지역에서 발생한 야생동물의 구조, 재활·치료, 청소년에게 자연생태계의 보존 가치 등을 교육할 수 있는 공간 등으로 활용된다.

진료실·수술실·입원실 등을 갖춘 2층 규모의 '야생동물 진료 전문 병원' 1개 동, 청소년 대상 야생동물 생태교육을 위한 '보전 학습장' 1개 동, 치료·재활 야생동물을 보호하기 위한 '계류장' 3개 동이 들어섰다.

경기도가 직접 운영하는 야생동물 구조관리센터는 시·군 등에서 구조해 일선 동물병원에서 진료 후 치료가 어렵거나 장시간 치료가 필요한 야생동물의 치료와 재활훈련 및 자연으로의 복귀를 전담하는 기관이다.

그동안 평택시 진위면에 있는 '경기도 야생동물 구조관리센터'에서 경기도 전 지역을 전담해 북부지역은 거리상 신속한 구조·이송이 힘들어 야생동물의 원활한 구조와 치료 지원에 한계가 있었다.

경기도는 야생동물 진료 등을 위한 의료장비를 갖춰 다음 달 경기북부 야생동물 구조관리센터 운영에 들어갈 방침이다.

'천연기념물 동물치료소' 지정도 함께 추진한다.

이은경 경기도 동물보호과장은 "야생동물의 구조와 복귀, 생물다양성 보존을 위한 사업 추진으로 생태계의 회복·유지 등 자연에 대한 윤리적 책임을 다할 것"이라며 "생명 존중 및 자연보호 인식 증진, 야생동물과 함께 살아갈 수 있는 문화 조성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