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정지로 쓰러진 승객을 구한 서울 지하철 3호선 양재역 직원들이 서울시로부터 '시민 하트세이버' 인증을 받았다.

27일 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전민호 차장 등 양재역 직원 3명은 지난 2월 5일 오후 7시 45분께 60대 남성이 승강장에서 갑자기 쓰러졌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직원들은 의식을 잃은 남성에게 곧바로 심폐소생술을 했다.

이에 남성은 잠시 후 호흡을 되찾아 병원으로 이송됐고, 병원에서 의식을 회복했다.

서울시는 지난 24일 서초소방서를 통해 승객 구조에 나선 직원들에게 '시민 하트세이버 인증서'를 수여했다.

'시민 하트세이버'는 서울시가 심정지 환자의 생명을 심폐소생술 등 응급조치로 살린 시민에게 감사의 의미를 담아 수여하는 인증서와 배지다.

김광배 양재역 역장은 "직원들이 회사에서 정기적으로 심폐소생술 교육을 받아왔기에 정확하게 응급처치를 할 수 있었다"며 "도움을 준 시민들과 119 구급대원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서울시, 심정지 승객 살린 양재역 직원 3명에 인증서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