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 금리 20% 초과 대환상품 `안전망 대출` 내놓는다

금융위원회가 내달 법정 최고금리 인하에 맞춰, 기존 20%를 초과하는 고금리 대출 이용자들을 위한 정책금융 상품 `안전망 대출Ⅱ`와 `햇살론15`를 출시한다고 27일 밝혔다.

먼저, 안전망 대출Ⅱ 대상자는 최고금리 인하일인 7월 7일 이전에 연 20%초과 고금리대출을 1년 이상 이용 중이거나 또는 만기가 6개월 이내로 임박한 경우, 기존대출을 정상상환중인 저소득자와 저신용자다.

저소득자와 저신용자는 연소득 3,500만 원 이하 또는 연소득 4,500만 원 이하이면서 개인신용평점 하위 20%인 사람이 해당된다.

해당 정책상품의 금리는 17~19%로 고객 특성에 따라 차등적용된다. 대출 한도는 최대 2,000만 원이며 기존에 이용하던 20% 초과 고금리 대출의 잔액범위에서 대환 가능하다.

서민금융진흥원 앱 또는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를 통해 보증 신청 후 전국 14개 은행에서 대출이 가능하다.

금융의는 7월 7일부터 내년까지 3,000억 원을 공급할 계획이다. 또한 상품에 대한 충분한 상담이 가능하도록 오는 28일부터 내달 6일까지 사전 상담을 운영한다.

햇살론15는 기존 햇살론17의 금리를 17.9%에서 15.9%로 2%p인하한 것이 특징이다. 정상상환 유인을 강화하기 위해 성실상환에 따른 연간 금리 인하폭을 0.5%p씩 확대하기로 했다.

햇살론15 역시 오는 7월 7일부터 15개 은행에서 보증과 대출을 원스톱으로 이요 가능하다. 신한과 전북, 우리, 광주, 부산은행과 카카오뱅크 등 6개 은행은 자체 모바일 앱을 통해 방문없이도 대출이 가능하다.

다만 금융위 관계자는 "최근 정책서민금융을 사칭한 문자메시지나 보이스피싱 피해사례가 늘고 있는 만큼, 문자나 전화를 통한 대출 상품 광고를 하지 않으니 유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슬기기자 jsk9831@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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