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츠전서 MLB 연속 탈삼진 타이기록
KKKKKKKKKK…필라델피아 놀라, 10연속 탈삼진 'MLB 놀랐다'(종합)
필라델피아 필리스의 선발 투수 에런 놀라(28)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연속 탈삼진 타이기록을 세웠다.

놀라는 26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시티필드에서 열린 뉴욕 메츠와 원정 더블헤더 1차전에 선발 등판해 10연속 탈삼진을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그는 1970년 4월 23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를 상대로 10연속 타자 탈삼진 기록을 세운 톰 시버(당시 메츠)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무시무시했다.

놀라는 1회말 제프 맥닐에게 몸에 맞는 공, 프란시스코 린도어에게 좌익선상 2루타를 얻어맞는 등 난조를 보였다.

그러나 무사 1, 3루 위기에서 무시무시한 괴력을 발산하기 시작했다.

마이클 콘포토를 너클커브로 루킹 삼진 처리하더니, 피트 알론소 역시 너클커브로 헛스윙 삼진을 유도했다.

이어 도미닉 스미스도 루킹 삼진으로 잡았다.

이후 삼진 행진이 이어졌다.

2회와 3회에 6명의 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잡아냈다.

4회엔 첫 타자 곤포토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 MLB 연속 탈삼진 타이기록을 세웠다.

그러나 신기록은 코앞에서 놓쳤다.

후속 타자 알론소에게 2루타를 허용하며 탈삼진 행진이 끝났다.

놀라는 5⅓이닝 동안 2피안타 1볼넷 12탈삼진을 기록한 뒤 1-0으로 앞선 6회 1사 1, 2루에서 호세 알바라도에게 공을 넘겼다.

놀라는 51년 만에 대기록을 세우고도 승리투수가 되지는 못했다.

필라델피아는 놀라가 내려간 뒤 동점을 허용했고, 연장 승부 끝에 1-2로 패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