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유명 방송인이자 사업가인 킴 카다시안(45)이 최근 자신의 리얼리티 쇼에서 뇌 검사 결과를 공개하며 "뇌 스캔 결과 '구멍'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하지만 의료 전문가들은 해당 결과의 해석에 대해 실제 조직 손상이 아닌 '혈류 감소'를 의미하며, 오히려 불필요한 검사를 조장한다는 비판을 하고 있다.미국 과학전문 매체 퓨처리즘은 7일(현지시간) 카다시안의 뇌 검사 결과에 대해 "액면 그대로 받아들이지 말라"는 사라 헬웰 커틴대 신경학과 선임연구원의 말을 전한다.카다시안은 최근 자신의 리얼리티 프로그램에서 "지난달 변호사 시험에 불합격했다"고 밝히면서, 시험 공부의 어려움을 토로하며 뇌의 구멍이 생겼다고 전한다. 그는 "뇌에 구멍이 생기고 활동이 저하됐다"면서 원인으로 스트레스를 꼽았다. 하지만 의사와 과학자 등 전문가들은 해당 검사에 사용된 기술과 해석에 의구심을 토로했다.카다시안이 받은 검진은 MRI 뇌 스캔으로 알려졌다. 이를 통해 뇌동맥류, 즉 동맥이 확장됐다는 진단을 받았다.이와 함께 단일 광자 방출 단층 촬영(SPECT)이라고 알려진 다른 유형의 영상 촬영도 진행됐다. 이 기술은 방사성 화학물질을 혈액에 주입하고 특수 카메라를 사용하여 뇌를 포함한 장기의 3D 이미지를 생성하는 방식이다. 이러한 유형의 영상 촬영 기술은 1976년에 개발되었으며 1990년에 뇌에 처음 사용되었다.SPECT 스캔은 장기의 혈류를 추적하고 측정하는 데 사용될 수 있으며, 의사들은 이를 통해 뇌, 심장 및 뼈에 영향을 미치는 질환을 진단하고 치료 방향을 제시한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SPECT는 제한적인 상황에서 임상적으로 어느 정도 유용하지만,
미국의 우파 청년 활동가 찰리 커크를 암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타일러 로빈슨(22)이 법정에 처음으로 출두했다.11일(현지시간) AP통신과 CNN 방송 등에 따르면 로빈슨은 이날 유타주 프로보 법원 재판정에 출석했다. 로빈슨은 그동안 구금된 상태에서 법원 심리에 화상 또는 유선으로 참여해 왔다. 법정 출두는 이번이 처음이다.로빈슨은 연한 푸른색 셔츠와 슬랙스 바지를 입고 줄무늬 넥타이를 맨 단정한 차림이었다. 다만 손목과 발목에는 수갑과 구속 장치를 찼다.사건 담당 판사인 토니 그라프는 지난 10월 비공개 심리에서 로빈슨이 본 재판 전 심리를 받는 동안 평상복을 입을 수 있으나, 보안상 이유로 신체 구속 장치를 착용해야 한다고 결정했다.로빈슨은 이날 법정에서 앞줄에 앉아 있던 가족들과 눈빛을 교환하며 미소를 지었다. 그의 어머니는 눈물까지 보였다는 게 현지 언론의 보도였다.로빈슨은 지난 9월 10일 커크가 유타주 유타밸리대학 캠퍼스에서 야외 토론회 도중 총격으로 사망한 후, 다음 날인 11일 경찰에 자수했다. 이후 가중 살인, 총기 발사 중범죄, 증인 회유 및 사법 방해 등 혐의로 기소됐다.검찰은 커크 살해에 사용된 총의 방아쇠에서 발견된 DNA가 로빈슨의 DNA와 일치한다는 점과, 로빈슨이 연인 관계인 룸메이트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에서 자신이 커크를 살해했다고 밝힌 점 등을 주요 증거로 제시했다.로빈슨은 범행 이유에 대해 "난 그의 증오에 질렸다"며 "어떤 증오는 대화로는 해결이 안 된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법원에 제출된 문서에 따르면 로빈슨의 어머니는 수사관들에게 "아들이 지난 1년간 정치적 성향이 강해졌으며 "동성애자와 트랜스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