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11일 경제계와 만나 자본시장 정상화를 위한 자사주 소각 의무화의 당위성을 재차 강조했다. 경제계는 자사주 소각 의무화를 골자로 한 3차 상법 개정의 속도 조절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전했다. 자사주 보유가 적대적 인수합병(M&A)에 노출된 기업의 사실상 유일한 방어 수단이라는 주장이다.민주당 코스피5000 특별위원회와 경제형벌민사책임합리화 태스크포스(TF)는 이날 서울 남대문로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경제 8단체와 간담회를 열었다. 민주당에선 권칠승 TF 단장, 오기형 특위 위원장을 비롯해 특위·TF 소속 의원이, 경제계에선 대한상의·한국경제인협회·한국경영자총협회·한국무역협회·중소기업중앙회·한국중견기업연합회·한국상장회사협의회·코스닥협회의 경제단체 부회장급 인사들이 참석했다.오 위원장은 “자사주 취득은 주주환원이 목적이기 때문에 원칙적으로 소각하는 게 맞다”며 “회사가 자사주를 보유할 필요가 있다면 주주가 결정하도록 하면 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달 자사주 소각 의무화를 담은 3차 상법 개정안을 발의했다.박일준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자사주 활용에서 자본시장을 활성화하자는 데는 경제계도 전혀 이견이 없다”고 말했다. 박 부회장은 “다만 예외를 얼마만큼 어떤 절차로 허용할 것인지 등에 관해서는 머리를 맞댈 필요가 있다”고 했다.비공개 자리에서 경제계는 상법 3차 개정안에 대한 우려를 전했다. 자사주 처분 기한을 연장해야 한다거나 비상장 회사 중 벤처·창업 기업에 지원 등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전달했다.참석자들은 자사주 처분 의무화의 보
현대자동차의 경차 캐스퍼를 수탁생산하는 광주글로벌모터스(GGM) 근무 체제를 2교대로 늘려 청년 일자리를 창출하자는 제안이 여당에서 나왔다.정진욱 더불어민주당 의원(광주 동남갑)은 지난 10일 열린 민주당 광주 현장 최고위원회에서 “GGM이 2교대 근무로 전환하면 청년 일자리를 1000개 신규 창출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현재의 단일 교대 체제로는 폭증하는 생산 수요를 따라갈 수 없다”고 덧붙였다.GGM은 오전 7시30분 시작해 오후 4시30분에 끝나는 근무 체제를 운용하고 있다. 최근 실시한 2025년도 하반기 채용에서 27명 모집에 992명이 지원(경쟁률 36.7 대 1)하는 등 지역 청년이 GGM 취업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정청래 민주당 대표를 비롯해 당 지도부는 정 의원의 제안에 “적극 검토하겠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강현우 기자
국민의힘을 비롯한 야당은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으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사의를 밝히자 이번 사태를 ‘통일교 게이트’로 규정하고, 공세 수위를 높였다. 통일교가 국민의힘뿐만 아니라 더불어민주당을 지원했다는 의혹과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이 편파 수사를 했다는 의혹이 동시에 제기되자 역공에 나선 것이다.국민의힘은 11일 민 특검과 수사팀을 직무유기 혐의로, 전 장관을 비롯한 통일교와 연루된 민주당 전·현직 의원들을 경찰에 고발했다. 당 법률자문위원장인 곽규택 의원은 “대통령과 경찰이 수사 의지가 있다면 이번주 압수수색을, 다음주엔 소환조사가 신속히 이뤄져야 한다”며 “신속한 수사가 이뤄지지 않으면 별도 특검법 발의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이준석 개혁신당 대표 역시 “전 장관이 스스로 장관직을 내려놓은 것은 의혹이 실재한다는 방증으로 이해된다”며 “‘통일교 민주당 정치자금 제공 사건에 대한 특검’ 임명을 제안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아주 훌륭한 제안이라고 생각하고 환영한다”며 “명확한 진상 규명과 철저한 발본색원을 이루기 위해서 특검을 조속히 출범시켜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이슬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