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의지 17호+이재학 첫승' NC, 롯데 꺾고 2연패 탈출
NC 다이노스가 이재학과 양의지의 투타 활약에 힘입어 2연패에서 벗어났다.

NC는 22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방문경기에서 선발 이재학의 호투와 양의지의 홈런포에 힘입어 5-2로 승리했다.

NC로선 이재학의 컨디션 회복이 반가운 경기였다.

이재학은 5이닝 동안 삼진 2개를 곁들이며 3안타와 볼넷 3개를 허용했으나 무실점으로 막아 시즌 첫 승리를 거뒀다.

앞서 이재학은 3경기에 등판했지만, 승리 없이 2패, 평균자책점 12.75로 극도의 부진을 보였다.

이재학과 롯데 선발 박세웅이 초반 투수전을 펼친 가운데 NC는 홈런 한 방으로 주도권을 잡았다.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한 양의지는 0-0인 4회초 1사 1루에서 우측 펜스를 훌쩍 넘어가는 투런포를 터뜨려 2-0을 만들었다.

전날까지 호세 피렐라(삼성), 최정(SSG)과 공동 1위였던 양의지는 이 한 방으로 시즌 17호를 기록, 부문 단독 선두로 나섰다.

양의지는 시즌 타점은 61개를 기록, 피렐라(55타점)를 따돌리고 두 부문 1위를 질주했다.

기세가 오른 NC는 6회초 에런 알테어가 중월 솔로아치를 그려 3-0으로 앞섰다.

7회에는 대타 권희동의 적시타로 1점을 보태고, 8회초 2루타를 친 양의지가 후속 땅볼로 득점해 5-0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롯데는 9회말 정훈이 2점 홈런을 날렸으나 전세를 뒤집지는 못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