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설 66주년을 맞은 충북 증평 37사단 앞에 병영의 거리(병영 이음길)가 조성됐다.

증평군이 3억원을 들여 육군 37사단∼증평읍 연탄 사거리(1.5㎞) 구간에 조성한 이 거리에는 장병 캐릭터 모형과 군화와 고무신을 친근하게 표현한 '꾸나와 곰신' 조형물이 설치됐다.

증평군은 지난해 충북도 균형발전 기반 조성사업 지원 대상으로 선정돼 확보한 도비 등 34억원을 들여 이 구간을 포함, 37사단에서 증평읍 장동리까지 3.7㎞ 구간에 병영 특화거리인 '농시(農市) 증평 에이스(ACE)로 가는 길'을 조성 중이다.

37사단에 입소하는 신병과 면회객이 연간 1만여명에 이르는 것에 착안했다.

'ACE'는 병영(Army), 문화(Culture), 교육(Education)의 영어 첫 모음에서 따왔으며 3개 구간으로 나눠 병영 이음길(37사단~연탄사거리), 문화 이음길(미루나무숲~형석중·고), 교육 이음길(형석중·고~대성베르힐아파트)로 명명했다.

병영을 테마로 한 조형물과 포토존을 설치하고 담장을 벽화로 꾸며 볼거리를 제공하는 한편 안심 가로등, 경관 조명, 편의시설, 보강천 인도교를 설치해 구도심과 신도심을 오가는 보행 편의성을 높이는 사업이다.

문화 이음길은 작년 11월 완공했고, 교육 이음길은 올해 말 공사가 마무리된다.

증평군 관계자는 "균형발전의 에이스가 되겠다는 의지를 담아 병영 특화거리의 명칭을 에이스로 가는 길로 정했다"며 "부대 장병과 면회객들은 추억을 남길 수 있고, 주민들은 경관이 좋아진 미루나무숲에서 휴식을 즐기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