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감자로 떠오른 '새만금 국제공항 건설'…찬반 논란 가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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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북아 물류허브, 조기 건설해야" vs "경제성 없어, 사업 취소해야"
2028년 준공 예정인 새만금 국제공항이 지역사회의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전주상공회의소 등 전북 209개 단체로 구성된 '새만금 국제공항 조기 건설 추진 연합'은 조기 건설을 촉구하는 반면, 환경단체는 '관변단체를 앞세운 전북도의 여론몰이'라면서 사업 취소를 요구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지난 21일 출범한 '새만금 국제공항 조기 건설 추진 연합'은 "새만금 국제공항은 50년 항공 오지의 서러움을 떨치고 전북도가 동북아 물류허브의 꿈을 꾸게 해 준 필수 기반시설"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일부 단체가 새만금 국제공항 건설 백지화를 요구하는 데 대해 "갯벌 훼손은 2006년 대법원판결로 일단락이 됐고 결론이 난 사항을 다시 꺼내 백지화를 주장하는 것은 도민들의 염원을 무시하는 처사"라고 지적했다.
이러자 환경단체는 즉각 반발했다.
'새만금 해수유통 추진 공동행동'은 22일 성명에서 "새만금 신공항사업은 2019년 6월 정부의 사전타당성 조사 연구용역에서 경제성이 없는 것이 드러났다"며 "그나마 예비 타당성 조사를 면제하면서 억지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사업 취소를 촉구했다.
이어 "새만금 국제공항은 그린뉴딜에 역행해 갯벌을 파괴하고 온실가스의 발생을 부추기는 반환경 정책임을 명심하라"고 강조했다.
공동행동은 "새만금 사업을 정치적으로 이용하고 또다시 전북도민의 갈등을 부채질하는 전북도와 일부 관변단체의 거짓 선동과 준동에 또다시 좌절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승우 공동집행위원장은 "국제공항 부지인 새만금 수라 갯벌에는 삵, 금개구리, 저어새, 노랑부리백로 등 멸종위기종과 희귀생물이 다수 서식 중"이라며 "이런 상황에서 공항 건립은 바람직하지 않으며 사업은 취소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처럼 찬반 의견이 엇갈리면서 새만금 공항을 둘러싼 논란은 한동안 뜨거울 전망이다.
2028년 준공 예정인 새만금 국제공항은 2.5km 길이 활주로와 계류장, 여객터미널, 화물터미널 등을 갖춘다.
총사업비는 7천800억원으로 전체 면적은 205만6천㎡에 달한다.
현재 기본계획 고시를 앞두고 환경영향평가가 진행 중이며 항공 수요는 2030년 74만882명, 2055년 84만4천203명으로 예측됐다.
/연합뉴스
전주상공회의소 등 전북 209개 단체로 구성된 '새만금 국제공항 조기 건설 추진 연합'은 조기 건설을 촉구하는 반면, 환경단체는 '관변단체를 앞세운 전북도의 여론몰이'라면서 사업 취소를 요구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지난 21일 출범한 '새만금 국제공항 조기 건설 추진 연합'은 "새만금 국제공항은 50년 항공 오지의 서러움을 떨치고 전북도가 동북아 물류허브의 꿈을 꾸게 해 준 필수 기반시설"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일부 단체가 새만금 국제공항 건설 백지화를 요구하는 데 대해 "갯벌 훼손은 2006년 대법원판결로 일단락이 됐고 결론이 난 사항을 다시 꺼내 백지화를 주장하는 것은 도민들의 염원을 무시하는 처사"라고 지적했다.
이러자 환경단체는 즉각 반발했다.
'새만금 해수유통 추진 공동행동'은 22일 성명에서 "새만금 신공항사업은 2019년 6월 정부의 사전타당성 조사 연구용역에서 경제성이 없는 것이 드러났다"며 "그나마 예비 타당성 조사를 면제하면서 억지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사업 취소를 촉구했다.
이어 "새만금 국제공항은 그린뉴딜에 역행해 갯벌을 파괴하고 온실가스의 발생을 부추기는 반환경 정책임을 명심하라"고 강조했다.
공동행동은 "새만금 사업을 정치적으로 이용하고 또다시 전북도민의 갈등을 부채질하는 전북도와 일부 관변단체의 거짓 선동과 준동에 또다시 좌절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승우 공동집행위원장은 "국제공항 부지인 새만금 수라 갯벌에는 삵, 금개구리, 저어새, 노랑부리백로 등 멸종위기종과 희귀생물이 다수 서식 중"이라며 "이런 상황에서 공항 건립은 바람직하지 않으며 사업은 취소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처럼 찬반 의견이 엇갈리면서 새만금 공항을 둘러싼 논란은 한동안 뜨거울 전망이다.
2028년 준공 예정인 새만금 국제공항은 2.5km 길이 활주로와 계류장, 여객터미널, 화물터미널 등을 갖춘다.
총사업비는 7천800억원으로 전체 면적은 205만6천㎡에 달한다.
현재 기본계획 고시를 앞두고 환경영향평가가 진행 중이며 항공 수요는 2030년 74만882명, 2055년 84만4천203명으로 예측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