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나지 않는 집콕 생활에 인테리어 바꾼다…셀프 리모델링도
장모(21)씨는 최근 온라인몰에서 대리석 무늬의 접착식 데코 타일을 주문했다.

때가 타고 더러워진 현관 바닥을 꾸미기 위해서다.

장씨는 "스티커처럼 접착 면을 바닥에 붙이기만 하면 돼 어렵지 않았다"면서 "늘 똑같은 모습인 집이 지겨웠는데 잠시나마 새로운 느낌이 들었다"고 말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 사태로 '집콕' 생활이 1년 반가량 이어지자 인테리어에 투자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

단순한 시공 의뢰를 넘어 셀프 리모델링에 나서는 경우도 많아지고 있다.

온라인몰 G마켓은 지난달 21일부터 이달 20일까지 리모델링 관련 상품 판매량이 지난해 동기 대비 최대 8배 이상 증가했다고 22일 밝혔다.

시공·인테리어 의뢰 상품의 판매량은 19%를 늘었다.

특히 창호 시공 관련 상품은 477% 뛰었다.

욕실·싱크대 리모델링 관련 상품은 각각 70%, 59% 더 판매됐고, 바닥 시공 상품은 17% 증가했다.

같은 기간 개인이 직접 인테리어에 변화를 줄 수 있는 셀프 리모델링 상품도 인기를 끌었다.

비교적 간단하게 집안 분위기를 바꿀 수 있는 타일과 바닥재 판매량은 762% 급증했다.

목재에 쓰는 스테인 페인트와 벽지는 각각 20%, 16% 더 팔렸다.

페인트를 바를 때 쓰는 도장 용품 판매량은 14% 많아졌다.

G마켓 관계자는 "집을 좀 더 오래 비울 수 있는 여름 휴가 기간에 리모델링을 맡기려는 수요가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