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봄소리 "바이올린이 노래하는 오페라·발레에 초점 맞췄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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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G 솔로 데뷔 앨범 '바이올린 온 스테이지' 발매 및 전국 투어
"어렸을 때부터 노래하는 걸 굉장히 좋아했어요.
노래는 가슴에서 그대로 나오는 건데 바이올린에 제 목소리를 담고 싶었어요.
바이올린이 노래하는 오페라, 발레, 춤에 초점을 맞췄어요.
"
바이올리니스트 김봄소리(32)는 21일 서울 강남구 오드포트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세계적인 클래식 음반사 도이체 그라모폰(DG) 솔로 데뷔 앨범 '바이올린 온 스테이지'의 의미에 관해 이렇게 말했다.
김봄소리는 피아니스트 조성진과 소프라노 박혜상에 이어 한국인으로서 세 번째로 지난해 11월 DG와 전속계약을 맺은 내용이 올해 2월 전해지면서 국내외에서 주목을 받았다.
총 9곡이 담긴 이번 앨범의 시작과 끝은 폴란드의 작곡가이자 바이올리니스트 비에냐프스키다.
'화려한 폴로네이즈'로 시작해 차이콥스키와 왁스만, 글루크, 마스네, 생상스의 작품을 거친 뒤 구노의 '파우스트' 주제에 의한 화려한 환상곡으로 마무리된다.
미국 줄리아드 음대 석사 및 아티스트 디플로마 과정을 밟은 그는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와 뉴욕시티발레단 공연을 자주 보면서 바이올린으로 표현하는 음악에 대한 생각을 했었는데, 이번에 오스트리아 작곡가 미하엘 로트가 자신을 위해 편곡해줘 녹음하게 됐다고 했다.
김봄소리는 "첫 곡은 폴란드 전통춤인데 커튼을 열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선택했다"며 "마지막 곡인 파우스트 환상곡은 오케스트라 연주로 쓰이는 곡이지만 상대적으로 덜 알려진 곡이라 이번에 담고자 했다"고 말했다.
이어 "폴란드 작곡가와 인연이 깊고 음악적 이해도가 점점 높아진다고 생각한다"며 "비에냐프스키의 여러 곡을 연주해보면서 그가 어떤 걸 표현하려는지 생각했다.
마음속에 우러나는 걸 바이올린으로 표현하기에 잘 쓰였고, 깊이가 있는 작품이라는 걸 느껴서 이번 앨범에 담았다"고 강조했다.
그는 2017년 야체크 카스프치크의 지휘로 바르샤바 필하모닉과 함께 비에냐프스키의 '바이올린 협주곡 2번'과 쇼스타코비치의 '바이올린 협주곡 1번'을 녹음한 데뷔 앨범을 발매했다.
또 2019년 폴란드 피아니스트 라파우 블레하츠와 함께 실내악 듀오 앨범 '포레, 드뷔시, 시마노프스키, 쇼팽'을 발매한 바 있다.
김봄소리는 "이번 앨범을 들은 지인이 액션이 처음부터 끝까지 눈을 뗄 수 없는 영화 '본 아이덴티티' 같다는 소감을 전했다"며 "처음부터 끝까지 화장실을 갈 수 없 수 없는 앨범이라고 했다"고 말했다.
그는 오는 22일 경기아트센터를 시작으로 대구 웃는얼굴아트센터(23일), 안성맞춤아트홀(25일), 롯데콘서트홀(26일) 등에서 4회에 걸쳐 전국 투어를 진행한다.
올해 3월 통영국제음악제에서 호흡을 맞춘 러시아 피아니스트 일리야 라쉬콥스키가 협연한다.
"앨범 녹음은 NFM 브로츠와프 필하모닉과 했는데 오케스트라와 함께하는 것과 피아노와 함께 연주하는 건 긴밀한 호흡이라는 점에서 달라요.
오케스트라의 풍성함과 대비해 리사이틀에선 바이올린으로 더 자유롭게 노래하는 저를 보실 수 있을 거예요.
"
/연합뉴스
노래는 가슴에서 그대로 나오는 건데 바이올린에 제 목소리를 담고 싶었어요.
바이올린이 노래하는 오페라, 발레, 춤에 초점을 맞췄어요.
"
바이올리니스트 김봄소리(32)는 21일 서울 강남구 오드포트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세계적인 클래식 음반사 도이체 그라모폰(DG) 솔로 데뷔 앨범 '바이올린 온 스테이지'의 의미에 관해 이렇게 말했다.
김봄소리는 피아니스트 조성진과 소프라노 박혜상에 이어 한국인으로서 세 번째로 지난해 11월 DG와 전속계약을 맺은 내용이 올해 2월 전해지면서 국내외에서 주목을 받았다.
총 9곡이 담긴 이번 앨범의 시작과 끝은 폴란드의 작곡가이자 바이올리니스트 비에냐프스키다.
'화려한 폴로네이즈'로 시작해 차이콥스키와 왁스만, 글루크, 마스네, 생상스의 작품을 거친 뒤 구노의 '파우스트' 주제에 의한 화려한 환상곡으로 마무리된다.
미국 줄리아드 음대 석사 및 아티스트 디플로마 과정을 밟은 그는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와 뉴욕시티발레단 공연을 자주 보면서 바이올린으로 표현하는 음악에 대한 생각을 했었는데, 이번에 오스트리아 작곡가 미하엘 로트가 자신을 위해 편곡해줘 녹음하게 됐다고 했다.
김봄소리는 "첫 곡은 폴란드 전통춤인데 커튼을 열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선택했다"며 "마지막 곡인 파우스트 환상곡은 오케스트라 연주로 쓰이는 곡이지만 상대적으로 덜 알려진 곡이라 이번에 담고자 했다"고 말했다.
이어 "폴란드 작곡가와 인연이 깊고 음악적 이해도가 점점 높아진다고 생각한다"며 "비에냐프스키의 여러 곡을 연주해보면서 그가 어떤 걸 표현하려는지 생각했다.
마음속에 우러나는 걸 바이올린으로 표현하기에 잘 쓰였고, 깊이가 있는 작품이라는 걸 느껴서 이번 앨범에 담았다"고 강조했다.
그는 2017년 야체크 카스프치크의 지휘로 바르샤바 필하모닉과 함께 비에냐프스키의 '바이올린 협주곡 2번'과 쇼스타코비치의 '바이올린 협주곡 1번'을 녹음한 데뷔 앨범을 발매했다.
또 2019년 폴란드 피아니스트 라파우 블레하츠와 함께 실내악 듀오 앨범 '포레, 드뷔시, 시마노프스키, 쇼팽'을 발매한 바 있다.
김봄소리는 "이번 앨범을 들은 지인이 액션이 처음부터 끝까지 눈을 뗄 수 없는 영화 '본 아이덴티티' 같다는 소감을 전했다"며 "처음부터 끝까지 화장실을 갈 수 없 수 없는 앨범이라고 했다"고 말했다.
그는 오는 22일 경기아트센터를 시작으로 대구 웃는얼굴아트센터(23일), 안성맞춤아트홀(25일), 롯데콘서트홀(26일) 등에서 4회에 걸쳐 전국 투어를 진행한다.
올해 3월 통영국제음악제에서 호흡을 맞춘 러시아 피아니스트 일리야 라쉬콥스키가 협연한다.
"앨범 녹음은 NFM 브로츠와프 필하모닉과 했는데 오케스트라와 함께하는 것과 피아노와 함께 연주하는 건 긴밀한 호흡이라는 점에서 달라요.
오케스트라의 풍성함과 대비해 리사이틀에선 바이올린으로 더 자유롭게 노래하는 저를 보실 수 있을 거예요.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