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는 20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학기 전면 등교를 위한 단계적 이행방안’을 발표했다. 교육부에 따르면 2학기부터 전국 확진자 1000명 미만인 거리두기 1~2단계에서 모든 학년이 학교에 간다. 다만 2단계에서는 지역별 상황에 따라 중·고교는 밀집도(전교생 중 등교 가능한 인원) 3분의 2 이상, 초등 3~6학년은 4분의 3 이상이 등교할 수 있도록 했다. 확진자 1000명 이상 2000명 미만인 3단계에서는 초등 3~6학년은 4분의 3 이하, 중학교는 3분의 1에서 3분의 2 이하, 고등학교는 3분의 2 이하가 등교한다. 3단계까지 유치원·초등 1~2학년과 고3, 직업계고는 매일 등교한다. 확진자 2000명 이상인 4단계가 발동되면 모든 학교는 다시 원격수업으로 전환한다.
교육부는 2학기 전면 등교를 위해 7~8월에 걸쳐 유치원 및 초·중·고교 교직원, 고3 학생 등 대입 수험생의 접종을 완료할 예정이다. 총 1617억원을 투입해 2학기 학교 현장에 5만여 명의 방역 인력을 지원한다. 이동식 유전자증폭(PCR) 검사 운영도 확대할 방침이다. 서울·울산·인천교육청을 포함해 경기·경북·경남교육청이 다음달까지 PCR 이동검체팀을 운영하기로 했다. 학원 종사자 대상 PCR 검사는 학생의 학원 이용이 많은 방학 기간인 7~8월 중 추진할 예정이다.
교육부는 과대학교·과밀학급 해소를 위해 특별교실의 일반교실 전환, 모듈러 교실(임대형 이동식 교실) 배치를 우선 검토하고 있다. 학교 상황에 따라 오전·오후반과 같은 시차제 등교 등 탄력적 학사 운영도 자율적으로 시행할 수 있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전면 등교는 일상이 회복되는 전환점이자, 학생들에게 학교 생활과 더 나은 학습을 돌려주는 시작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남영 기자 n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