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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中공산당 100년] ⑤ "눈물겨운 성과" vs "시진핑 장기집권 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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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사회과학원 정치학연구소장·홍콩중문대 교수 단독 인터뷰
    중국공산당이 앞으로 해결해야할 과제로는 '경제 성장'을 꼽기도
    [中공산당 100년] ⑤ "눈물겨운 성과" vs "시진핑 장기집권 계기"
    "중국 인민을 이끌며 눈물겨운 역사적 성과를 이뤄낸 역사적 기념일이다.

    "(중국사회과학원 정치학연구소장)
    "시진핑 주석이 향후 10년 더 권력을 유지하는 데 있어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다.

    "(홍콩중문대 중국연구센터 겸임교수)
    중국 전문가들은 중국공산당 창당 100년 주년의 의미에 상반된 반응을 보였다.

    중국 정부의 입장을 대변하는 학자들은 '위대한 업적'이라고 추켜세운 반면 중국에 비판적인 학자들은 시진핑(習近平) 국가 주석의 '장기 집권'을 공식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경계했다.

    중국 공산당 산하 싱크탱크인 중국사회과학원 장수화(张树华) 정치학연구소장은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중국 공산당은 100년 동안 인민을 이끌며 눈물겨운 역사적 성과를 이뤄냈다"며 "창당 100주년은 온 나라가 축하하고 전 세계가 주목하는 큰 행사"라고 강조했다.

    장 소장은 이어 "100년 전 중국은 서구 열강의 포위 속에서 국가발전이 쇠퇴하고 인민들은 살곳을 찾아 떠도는 등 도탄에 빠져 있었다"며 "이런 상황에서 공산당의 탄생은 판구(盘古)의 천지개벽이자 구세주였다"고 평가했다.

    [中공산당 100년] ⑤ "눈물겨운 성과" vs "시진핑 장기집권 계기"
    판구는 중국 신화에 등장하는 거인으로 세상을 만든 주인공이다.

    장 소장은 공산당 집권 이후 중국 국내총생산(GDP)이 세계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5% 수준으로 성장했고 과학기술과 문화 등도 크게 발전했다며 한껏 치켜세웠다.

    그는 젊고 유망하며 재능이 넘친다는 의미의 '풍화정무'(風華正茂)라는 사자성어로 현재 중국 공산당의 상황을 설명한 뒤 "공산당은 인민을 이끌고 새로운 국면을 개척해 밝은 미래로 나아갈 것"이라고 자신했다.

    반면 윌리 람(林和立) 홍콩중문대 중국연구센터 겸임교수는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중국공산당 100주년을 기념하는 일은 시진핑 중국 주석이 최소한 2032년까지 10년 더 권력을 유지하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시 주석은 2012년 말 집권한 이후 권력을 계속 강화해왔다.

    그의 임기는 당초 2022년 끝나는 것으로 돼 있었지만 2018년 헌법 개정으로 국가주석의 임기제한 규정을 폐지해 장기 집권의 토대를 마련했다.

    시 주석이 중국 경제 규모를 2035년까지 두 배로 늘리겠다는 밝힌 것을 놓고 '종신 집권' 의지를 시사한 것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람 교수는 "시 주석은 중국인들에게 자신이 중국 경제와 외교정책에 주요 기여를 했다는 것을 알리고 '시진핑 사상'이 공산당과 중국 정부의 지도 원리로 남기를 원한다"고 덧붙였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베이징 특파원 출신의 람 교수는 미국 CNN으로부터 '세계에서 가장 정통한 중국 분석가 중 한 명'이라는 호평을 받은 인물이다.

    람 교수는 중국 공산당의 통치 모델에 대해 "지식인을 중심으로 국민을 엄격히 통제하는 강력한 권위주의"라며 "공산당이 다스리는 국가 기구가 경제의 대부분을 통제하는 상황에서도 일부 경제적 해방을 섞은 '중국 모델'을 활용해왔다"고 분석했다.

    두 전문가는 미국과 중국의 갈등 속에서 중국 공산당이 미국 등 서방 국가와 공존할 가능성은 극히 낮다고 내다봤다.

    [中공산당 100년] ⑤ "눈물겨운 성과" vs "시진핑 장기집권 계기"
    장 소장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최근 주요 7개국(G7),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유럽연합(EU) 정상들과 잇따라 만나 중국 문제를 집중 거론한 것을 언급하며 "그들이 논의해야 할 것은 정치쇼가 아니라 백신 문제"라며 "패거리를 이끌고 특정 국가를 겨냥하며 억압하는 내용을 회의 주제로 삼을 수 있느냐"고 따져 물었다.

    이어 "사람들에게 어느 한쪽을 선택하라고 강요하는 것은 매우 부도덕한 행동으로, 대국이 갖춰야 할 자세가 아니다"라며 중국에 대한 압박을 강화하는 미국을 에둘러 비판했다.

    또 "세계가 이렇게 된 것은 신냉전과 이데올로기 충돌을 부추기는 사람들 때문"이라며 "지금 세계는 자유와 독재나 동양과 서양의 싸움이 아니라 악과 정의의 싸움에 직면해 있다"고 주장했다.

    윌리 람 교수도 미중 갈등의 해빙 가능성이 낮다고 평가하면서도 장 소장과 달리 갈등의 원인을 중국에서 찾았다.

    람 교수는 "중국과 미국은 세계의 지도국 자리를 놓고 격한 전투를 벌이고 있다"며 "양국은 어느 나라가 국제 금융 질서나 다른 종류의 상호 작용 방식을 정할 것인가를 놓고 대치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중국은 국수주의의 불꽃을 타오르게 하고 세계에 힘을 과시하면서 많은 적을 만들었다"며 "중국은 러시아를 제외하고는 세계 무대에서 거의 동맹이 없다"고 지적했다.

    또한 "시 주석은 표현과 종교, 집회의 자유나 법치와 같은 서방의 가치를 경시한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두 전문가는 모두 중국공산당이 앞으로 해결할 과제로 '경제 성장'을 꼽았다.

    장수화 소장은 "개혁개방 이후 중국 경제가 발전하기 시작했지만, 동서·도농·지역 격차 등이 존재한다"며 "균형 있는 정책으로 '함께 부유해지자'(共同富裕)는 목표를 실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윌리 람 교수도 "공산당은 자신들의 정당성을 주장하는 데 있어 보통 사람들의 경제적 성장과 국수주의에 기대고 있다"면서 "이런 상황에서 향후 경제적 성장을 이어가는 것은 큰 도전"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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