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시내티전 8회말 대타로 나서 범타…타율 0.209
미국프로야구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한국인 타자 김하성(26)이 대타로 나와 범타로 물러났다.

김하성은 1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파크에서 벌어진 2021 메이저리그 신시내티 레즈와의 홈경기에 팀이 6-2로 앞선 8회말 대타로 타석에 등장했다.

신시내티 구원투수 라이언 헨드릭스를 상대로 볼 2개를 고른 김하성은 3구째 94마일(약 151㎞)짜리 바깥쪽 포심 패스트볼을 제대로 받아쳤다.

정면으로 날아온 타구에 투수가 움찔하고 고개를 숙일 정도로 정타였으나 2루 베이스 부근에 수비 위치를 잡고 있던 신시내티 2루수 조너선 인디아에게 잡혀 아쉽게 땅볼 아웃됐다.

1타수 무안타로 돌아선 김하성의 시즌 타율은 0.211에서 0.209로 소폭 하락했다.

전날 신시내티에 6-4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둔 샌디에이고는 8-2 승리로 기세를 이어가며 2연승을 달렸다.

김하성은 이날 경기에선 활약이 없었지만, 더그아웃에서 신나는 '강남스타일' 댄스로 팀 분위기를 띄웠다.

김하성이 더그아웃 한복판에서 싸이의 '강남스타일' 전매특허 말타기 춤을 선보이자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 블레이크 스넬 등 팀의 주축 선수들까지 어우러져 한바탕 신나는 춤판을 벌였다.

샌디에이고 구단도 공식 트위터를 통해 한글로 '김하성 강남스타일'이라고 적으며 댄스 영상을 게재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