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포수 장성우 말소…"여러 곳 안 좋아서 재정비"
프로야구 kt wiz가 주전 포수 장성우를 엔트리에서 말소했다.

이강철 kt 감독은 19일 경기도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두산 베어스와 더블헤더 1차전에 나서기 전 장성우에게 재정비 시간을 주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감독은 "성우는 작년에도 여러 군데가 아팠지만, 참으면서 했다.

그런데 성적도 안 좋기도 해서 대화 끝에 열흘 정도 쉬면서 정비하는 게 낫겠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장성우도 재정비 시간을 원했다고 한다.

이 감독은 "시간을 주는 게 나을 것 같았다"며 "공격, 수비는 물론 팀 관리까지 고생을 많이 했다"고 장성우를 격려했다.

내야수 김병희도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전날 수비 중 오른손 4·5번째 손가락 사이가 찢어졌기 때문이다.

이 감독은 "어제 병원에서 6바늘을 꿰맸다"며 "백업으로 올라와 자리를 잡아가고 있었는데 본인이 답답할 것"이라고 아쉬워했다.

전날 두산전에서 ⅓ 5실점으로 부진했던 불펜 이보근도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대신 포수 이홍구, 내야수 강민국, 불펜 하준호가 1군에 올라왔다.

더블헤더 특별 엔트리로는 투수 이정현을 등록했다.

이 감독은 백업 선수들에게 "자신이 가진 그 자체로만 잘해주면 더 바랄 게 없다"며 "하던 대로 하는 게 어렵지만, 자신이 가진 그대로의 모습만 보여주면 좋겠다"고 기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