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PA 포럼 폐막…포스트코로나 시대 개인정보보호 원칙 공감대
아시아 태평양 지역 19개 개인정보보호 감독기관이 참여하는 '제55차 아시아·태평양 지역 개인정보 감독기관장 회의(APPA) 포럼'이 18일 폐막했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개인정보위) 주관하에 온라인으로 개최된 이번 포럼에는 아·태 지역 12개국의 19개 개인정보 감독기관장과 산업계 관계자 등 450여명이 참석해 '포스트 코로나'와 디지털전환 시대 개인정보 보호·활용과 관련한 다양한 이슈를 논의했다.

참석자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에 따른 뉴노멀(새로운 기준) 사회를 맞아 개인 건강정보 등 민감정보의 이용이 불가피하지만 정보 최소수집, 보관 기간 제한 등 보호조치가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또 디지털 경제로의 전환으로 신기술 활용이 늘어나면서 개인정보 보호와 활용에 관해 정부 기관과 산업계 간 긴밀한 소통이 필요하다는 점에도 공감했다.

아울러 데이터 이동이 급증하는 디지털 환경에서 각국의 개인정보 관련 법제가 글로벌 규범과의 정합성을 확보하고, 개인정보 감독기관의 권한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는 데에도 인식을 같이했다고 개인정보위는 전했다.

APPA는 한국, 미국, 일본, 캐나다, 싱가포르, 필리핀, 멕시코, 페루, 호주, 뉴질랜드 등 아·태 지역 12개국의 19개 기관이 참여하는 개인정보보호 감독기구 협의체로, 1992년에 설립됐다.

APPA 포럼은 12개 회원국과 초청국이 각국의 개인정보 정책 동향과 주요 이슈를 논의하는 자리로, 매년 상·하반기에 2차례 열린다.

이번 포럼에서는 각 회원기관이 개인정보 정책 동향을 공유하고 인공지능·디지털 신원·생체인식정보 등 신기술과 개인정보보호 정책, 아동 개인정보보호, 코로나19 이후 사회의 개인정보보호 이슈 등에 대한 주제발표와 토론을 진행했다.

윤종인 개인정보보호위원장은 폐회사에서 "이번 포럼에서 공유된 비전과 협력방안을 각 기관이 정책에 반영해 개인정보보호와 활용의 균형을 찾고 이를 국제 규범화하는 데 노력해 달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