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울산·대구·경북·경남 시·도지사로 구성된 영남권 미래발전협의회(이하 협의회)는 정부가 이건희 미술관 입지 선정 과정을 공정하게 진행해 반발과 부작용을 최소화해야 한다는 차원에서 이같이 뜻을 모았다고 밝혔다.
또, 지역에 문화예술 향유 기회를 늘려 문화예술 불균형 문제를 해소해야 한다는 의미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협의회에 따르면 지난 4월 문재인 대통령이 이건희 미술관 건립 검토를 지시한 이후 전국 30여 개 지자체에서 미술관 유치를 희망하고 있다.
협의회는 우리나라 문화시설 36% 이상, 미술관은 50% 이상이 수도권에 편중돼있어, 비수도권에 이건희 미술관 유치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협의회는 공동건의문을 문화체육관광부에 제출할 계획이다.
문체부는 각계 의견을 수렴해 6월 말 이건희 미술관 건립 추진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송철호 울산시장(협의회장)은 "진정한 균형발전은 전 국민 삶의 질을 높이는 데 있다"며 "미술관이 많은 국민에게 공감, 향유되기를 바라는 고(故) 이건희 회장 뜻을 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