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L 준비하는 포항 김기동 감독 "K리그 다르다는 것 보여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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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표는 16강…방심하지 않겠다"
프로축구 K리그1 포항 스틸러스의 김기동 감독이 2021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동아시아지역 조별리그 출전을 앞두고 K리그의 '클래스'를 보여주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김기동 감독은 16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열린 화상 기자회견에서 "K리그를 대표해서 대회에 나가는데, 결과도 중요하지만 K리그는 다르다는 걸 보여주기 위해 준비도 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포항은 2016년 이후 5년 만에 ACL 조별리그에 나선다.
태국 방콕에서 진행되는 G조에 속한 포항은 이달 22일부터 랏차부리(태국), 나고야 그램퍼스(일본), 조호르 다룰 탁짐(말레이시아)과 격돌한다.
김 감독은 "상대 팀 경기들을 다 봤는데, 모두 기본적으로 포백을 사용한다.
경기가 치고받는 양상으로 펼쳐질 거로 생각한다"며 "선수들에게 조별리그에는 어려운 팀도, 쉬운 팀도 없다고 했다.
준비한 대로 방심하지 않고 한 경기 한 경기 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감독은 강팀보다 약팀을 더 경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강한 팀을 만나면 선수들도 개별적으로 잘 준비한다.
오히려 우리보다 전략이 약하다고 평가받는 팀을 만나면 정신적으로 풀어지고 안 좋은 경기를 펼치는 경우가 있다"며 "그 격차를 줄이기 위해 선수들과 많은 이야기를 할 것이다.
전략적으로도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술뿐 아니라 현지 적응도 빠르게 해야 한다.
김 감독은 "방콕 기온이 28∼32도에 습도는 85% 정도다.
가기 전에 더 더운 환경을 경험하면 좋을 텐데 최근 선선한 가운데서 연습 경기를 해 현지 적응이 덜 된 것 같다"며 아쉬워했다.
게다가 태국에서는 선수들이 방역지침에 따라 훈련을 제외하고는 주로 숙소에만 머물러야 한다.
선수들이 숙소에서 에어컨을 쐬다 밖에 나가면 온도 차가 커 컨디션 조절에도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게 김 감독의 가장 큰 고민이다.
이에 대해 김 감독은 "선수들이 운동장에 모여 있을 수 있게 훈련을 하루에 두 번씩 잡아놨다.
쉬더라도 운동장에서 쉴 수 있게 하려고 한다"고 전했다.
포항은 김 감독이 현역으로 뛰던 2009년 이후 이 대회에서 우승한 적이 없다.
당연히 우승 욕심이 날 테지만, 김 감독은 현실적인 목표를 내세웠다.
그는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
목표를 너무 높게 제시하면 지칠 수 있다"며 "지금은 일단 16강 진출에 목표를 두겠다"고 전했다.
ACL과 올림픽 축구 대표팀 소집 기간이 겹쳐 일부 '젊은 피'들이 대회에 출전하지 못할 가능성도 있지만, 김 감독은 신인 선수들과 그간 기회를 많이 얻지 못했던 선수들을 기용할 생각이다.
"숙소 방 개수에 제한이 있어 단장님까지 빼고 선수 23명을 데려간다"는 그는 "선수들이 이번 대회에서 많이 성장해 리그에 돌아와서도 내게 좋은 고민거리를 안겨줬으면 좋겠다"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연합뉴스
김기동 감독은 16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열린 화상 기자회견에서 "K리그를 대표해서 대회에 나가는데, 결과도 중요하지만 K리그는 다르다는 걸 보여주기 위해 준비도 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포항은 2016년 이후 5년 만에 ACL 조별리그에 나선다.
태국 방콕에서 진행되는 G조에 속한 포항은 이달 22일부터 랏차부리(태국), 나고야 그램퍼스(일본), 조호르 다룰 탁짐(말레이시아)과 격돌한다.
김 감독은 "상대 팀 경기들을 다 봤는데, 모두 기본적으로 포백을 사용한다.
경기가 치고받는 양상으로 펼쳐질 거로 생각한다"며 "선수들에게 조별리그에는 어려운 팀도, 쉬운 팀도 없다고 했다.
준비한 대로 방심하지 않고 한 경기 한 경기 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감독은 강팀보다 약팀을 더 경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강한 팀을 만나면 선수들도 개별적으로 잘 준비한다.
오히려 우리보다 전략이 약하다고 평가받는 팀을 만나면 정신적으로 풀어지고 안 좋은 경기를 펼치는 경우가 있다"며 "그 격차를 줄이기 위해 선수들과 많은 이야기를 할 것이다.
전략적으로도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술뿐 아니라 현지 적응도 빠르게 해야 한다.
김 감독은 "방콕 기온이 28∼32도에 습도는 85% 정도다.
가기 전에 더 더운 환경을 경험하면 좋을 텐데 최근 선선한 가운데서 연습 경기를 해 현지 적응이 덜 된 것 같다"며 아쉬워했다.
게다가 태국에서는 선수들이 방역지침에 따라 훈련을 제외하고는 주로 숙소에만 머물러야 한다.
선수들이 숙소에서 에어컨을 쐬다 밖에 나가면 온도 차가 커 컨디션 조절에도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게 김 감독의 가장 큰 고민이다.
이에 대해 김 감독은 "선수들이 운동장에 모여 있을 수 있게 훈련을 하루에 두 번씩 잡아놨다.
쉬더라도 운동장에서 쉴 수 있게 하려고 한다"고 전했다.
포항은 김 감독이 현역으로 뛰던 2009년 이후 이 대회에서 우승한 적이 없다.
당연히 우승 욕심이 날 테지만, 김 감독은 현실적인 목표를 내세웠다.
그는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
목표를 너무 높게 제시하면 지칠 수 있다"며 "지금은 일단 16강 진출에 목표를 두겠다"고 전했다.
ACL과 올림픽 축구 대표팀 소집 기간이 겹쳐 일부 '젊은 피'들이 대회에 출전하지 못할 가능성도 있지만, 김 감독은 신인 선수들과 그간 기회를 많이 얻지 못했던 선수들을 기용할 생각이다.
"숙소 방 개수에 제한이 있어 단장님까지 빼고 선수 23명을 데려간다"는 그는 "선수들이 이번 대회에서 많이 성장해 리그에 돌아와서도 내게 좋은 고민거리를 안겨줬으면 좋겠다"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