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서 50대 남성 1만원 넣고 "거스름돈 내놔라" 버스에서 행패

부산 연제경찰서는 15일 운행 중인 버스에서 운전기사를 위협하며 행패를 부린 혐의(특가법상 운전자 폭행)로 50대 남성 A씨를 입건했다고 밝혔다.

A 씨는 14일 오후 10시 50분께 부산 연제구 연산동을 지나는 한 시내버스에서 운전기사에게 "거스름돈을 달라"며 욕설을 퍼붓고 운전석 칸막이를 잡은 채 위협하는 등 10분간 행패를 부린 혐의를 받고 있다.

이에 불안감을 느낀 승객 등이 112에 신고하자 경찰이 출동, A 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112 신고가 6건이나 이뤄질 정도로 긴박한 상황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조사 결과 술에 취한 A 씨는 버스에 탈 때 '1만원권 지폐를 요금함에 넣으면 거스름돈을 다 내줄 수 없다'는 운전기사의 말을 듣고도 지폐를 넣은 뒤 이 같은 행패를 부렸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