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일 하이브 주가는 전장보다 2.36%(6천500원) 오른 28만2천원에 마감했다.
지난 10일 종가 기준으로는 처음 27만원대(27만2천500원)에 오른 데 이어 사흘 연속 상승하며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상장일이었던 지난해 10월 15일 종가 25만8천원도 훌쩍 뛰어넘었다.
현 주가는 최저가였던 10월 30일(14만2천원)과 비교하면 약 두 배 수준이다.
올해에만 76.2% 급등했다.
주가가 상승하면서 몸집도 크게 불어났다.
시가총액이 종가 기준으로 처음으로 10조원을 넘어섰다.
하이브는 최근 들어 꾸준히 외국인의 러브콜을 받고 있다.
상장 당시 3.62%였던 외국인 지분율은 11.15%까지 치솟았다.
주가 상승은 무엇보다 'BTS 효과'로 풀이된다.
지난달 21일 공개된 BTS의 디지털 싱글 앨범의 유튜브 조회수가 하루 만에 1억뷰를 돌파했고,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에서 2주 연속 정상에 오르는 등 코로나19 국면을 벗어나면서 BTS 효과가 다시 가시화하고 있다.
유진투자증권과 SK증권은 지난달 말 내놓은 리포트에서 하이브 목표가를 35만원으로, 하나금융투자는 36만원을 제시했다.
이현지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BTS가 6월 13~14일 온라인 팬미팅을 시작으로 하반기에 최소 2회의 온라인 콘서트가 가능하고, 관객 동원력이 꾸준히 상승해왔기 때문에 팬미팅 티켓 매출로만 최소 200억원 이상은 무난히 달성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진만 SK증권 연구원은 "하이브는 지난해 공연 산업이 크게 타격을 받았지만 BTS의 지속적인 인기 등으로 매출 7천963억원, 영업이익 1천424억원의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며 "오프라인 공연 재개 등으로 2022년에는 3천200억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이브 주가가 30만원을 넘은 것은 상장 당일 장중 35만1천원이 처음이자, 마지막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