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범호 '원톱' 오세훈, 득점 없어도 연계플레이는 빛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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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나전 절묘한 패스로 정우영 선제골 발판 마련
김학범호의 '원톱' 오세훈(22·김천 상무)의 득점포는 침묵했지만, 전반 매끄러운 연계 플레이만큼은 돋보였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 올림픽 축구대표팀은 15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가나와 친선경기 2차전에서 정우영(프라이부르크)과 이동준(울산 현대)의 득점포에 힘입어 2-1로 이겼다.
오세훈은 이날 4-2-3-1 대형의 최전방으로 선발 출전해 후반 35분 엄원상(광주)과 교체될 때까지 80분간 그라운드를 누볐다.
비록 그의 발끝에서 득점이 나오지는 않았지만, 오세훈은 공격의 길을 뚫는 플레이를 선보이며 연결 고리 역할을 톡톡히 했다.
전반 16분 정우영의 크로스를 한 차례 헤딩슛으로 연결해 봤던 그는 전반 23분 중원에서 전방의 조영욱(FC서울)에게 절묘한 패스를 찔러주며 공격 기회를 만들었다.
전반 41분에는 정우영의 선제골에도 중요한 다리 역할을 했다.
김동현이 뒤에서 올린 패스를 오세훈이 상대 수비수와 경합에서 버티며 짧게 연결했고, 이 패스를 받은 조영욱의 슛이 골대를 강타한 뒤 정우영의 득점으로 이어졌다.
오세훈은 김학범호의 2020 도쿄 올림픽 본선 진출에 앞장선 주축 공격수다.
올림픽 예선을 겸한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챔피언십에서 2골을 터트려 김학범호의 우승에 힘을 보탰다.
올림픽 본선 티켓을 따낸 만큼, 18명의 올림픽 출전 최종 엔트리에 이름을 올려 결실을 보고 싶은 마음도 굴뚝같다.
오세훈은 그간 "올림픽은 무조건 나가야 하고, 선수로서 무조건 뛰어야 하는 대회"라며 출전 의지를 다져온 바 있다.
하지만 모두가 올림픽 본선 무대를 밟을 수는 없다.
김학범호에서는 오세훈과 조규성이 원톱 스트라이커 자리를 놓고 경쟁 중이다.
공교롭게도 둘은 김천에서 한솥밥을 먹고 있다.
이달 23일 전역을 앞둔 오세훈은 병장, 내년 9월 전역하는 조규성은 일병이지만 그라운드 위에서는 동등한 경쟁자다.
김학범 감독은 12일 가나와 1차전(3-1 승)에서 조규성에게 먼저 기회를 줬다.
그리고 조규성은 2-0으로 앞선 후반 20분 쐐기 골을 터트리며 김 감독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2차전에서 출전 기회를 얻은 오세훈 역시 자신의 실력을 증명해야 했다.
이날 경기가 최종 명단 발표를 앞두고 치르는 마지막 실전 경기인 만큼, 방심할 수 없었다.
하지만 최근 K리그2에서 출전 기회가 적었던 탓인지, 이날 여러 차례의 슈팅을 득점으로 연결하지는 못했다.
올 시즌 정규리그 4경기를 소화하고 4월 4일 FC안양전 이후로 경기에 나서지 않았던 오세훈은 이날 후반 18분에 찬 왼발 슛이 골대를 벗어나고, 29분에 시도한 슛은 상대 골키퍼에게 손쉽게 잡히는 등 마무리가 못내 아쉬웠다.
김학범 감독의 최종 선택을 받기 위해서는 발끝의 감각을 끌어올리는 숙제를 해결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날 마무리의 부족함을 센스 있는 플레이로 보완한 점은 위안이 됐다.
/연합뉴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 올림픽 축구대표팀은 15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가나와 친선경기 2차전에서 정우영(프라이부르크)과 이동준(울산 현대)의 득점포에 힘입어 2-1로 이겼다.
오세훈은 이날 4-2-3-1 대형의 최전방으로 선발 출전해 후반 35분 엄원상(광주)과 교체될 때까지 80분간 그라운드를 누볐다.
비록 그의 발끝에서 득점이 나오지는 않았지만, 오세훈은 공격의 길을 뚫는 플레이를 선보이며 연결 고리 역할을 톡톡히 했다.
전반 16분 정우영의 크로스를 한 차례 헤딩슛으로 연결해 봤던 그는 전반 23분 중원에서 전방의 조영욱(FC서울)에게 절묘한 패스를 찔러주며 공격 기회를 만들었다.
전반 41분에는 정우영의 선제골에도 중요한 다리 역할을 했다.
김동현이 뒤에서 올린 패스를 오세훈이 상대 수비수와 경합에서 버티며 짧게 연결했고, 이 패스를 받은 조영욱의 슛이 골대를 강타한 뒤 정우영의 득점으로 이어졌다.
오세훈은 김학범호의 2020 도쿄 올림픽 본선 진출에 앞장선 주축 공격수다.
올림픽 예선을 겸한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챔피언십에서 2골을 터트려 김학범호의 우승에 힘을 보탰다.
올림픽 본선 티켓을 따낸 만큼, 18명의 올림픽 출전 최종 엔트리에 이름을 올려 결실을 보고 싶은 마음도 굴뚝같다.
오세훈은 그간 "올림픽은 무조건 나가야 하고, 선수로서 무조건 뛰어야 하는 대회"라며 출전 의지를 다져온 바 있다.
하지만 모두가 올림픽 본선 무대를 밟을 수는 없다.
김학범호에서는 오세훈과 조규성이 원톱 스트라이커 자리를 놓고 경쟁 중이다.
공교롭게도 둘은 김천에서 한솥밥을 먹고 있다.
이달 23일 전역을 앞둔 오세훈은 병장, 내년 9월 전역하는 조규성은 일병이지만 그라운드 위에서는 동등한 경쟁자다.
김학범 감독은 12일 가나와 1차전(3-1 승)에서 조규성에게 먼저 기회를 줬다.
그리고 조규성은 2-0으로 앞선 후반 20분 쐐기 골을 터트리며 김 감독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2차전에서 출전 기회를 얻은 오세훈 역시 자신의 실력을 증명해야 했다.
이날 경기가 최종 명단 발표를 앞두고 치르는 마지막 실전 경기인 만큼, 방심할 수 없었다.
하지만 최근 K리그2에서 출전 기회가 적었던 탓인지, 이날 여러 차례의 슈팅을 득점으로 연결하지는 못했다.
올 시즌 정규리그 4경기를 소화하고 4월 4일 FC안양전 이후로 경기에 나서지 않았던 오세훈은 이날 후반 18분에 찬 왼발 슛이 골대를 벗어나고, 29분에 시도한 슛은 상대 골키퍼에게 손쉽게 잡히는 등 마무리가 못내 아쉬웠다.
김학범 감독의 최종 선택을 받기 위해서는 발끝의 감각을 끌어올리는 숙제를 해결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날 마무리의 부족함을 센스 있는 플레이로 보완한 점은 위안이 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