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 첨단기능 장착' 확 바뀐 K9…"제네시스 견줄만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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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플래그십 세단 K9 실차 전시
부분변경 모델 3년 만에 출시
신차급 변화 '눈길'
최첨단 기능 등 상품성 강화
부분변경 모델 3년 만에 출시
신차급 변화 '눈길'
최첨단 기능 등 상품성 강화
기아는 지난 15일 K9 부분변경 모델을 출시하고 경기 화성 기아 동탄역지점에서 미디어 대상으로 더 뉴 K9 실차를 공개했다. 3년 만에 돌아온 K9은 신차급으로 확 달라졌다. K9은 5000만~7000만원대의 기아 플래그십(기함) 모델이다.
날렵해진 전면부…K8 같은 느낌도
반면 라디에이터 그릴은 한껏 강조됐다. 프레임리스 그릴 적용으로 그릴이 다소 죽은 K8과의 차이점이라 할 수 있다. 그릴 내 V형태 크롬 패턴으로 고급스러운 느낌을 줬다.
시트·우드 포인트에 최첨단 기능 수두룩
증강현실(AR) 내비게이션, 에르고 모션 시트, 필기인식 통합 컨트롤러, 지문인증 시스템, 음성인식 차량 제어 등이 적용됐다. 지문 인증 시스템은 사전에 개인 프로필을 등록하면 키를 소지하지 않은 상태에서 UVO 앱(기아 커넥티드 서비스)을 통해 문을 열고 지문 인증으로 시동을 걸 수 있는 기능이다. 동급 최초로 탑재됐다. 발레 모드를 해제하고 기아 페이를 사용할 때도 활용 가능하다. 클러스터와 헤드업 디스플레이를 무선으로 업데이트(OTA)할 수 있는 시스템도 국내 최초로 적용됐다.
운전자 보조 시스템과 안전 기능으로 고속도로 주행보조2(HDA2), 다중 충돌방지 자동 제동 시스템, 전방 예측 변속 시스템 등이 적용됐다. 전방 예측 변속 시스템은 차량 내비게이션, 레이더, 카메라 신호 등을 활용해 전방의 가·감속 상황을 예측하고 최적의 기어단으로 미리 변속하는 기술이다. 전 세계 최초 탑재된 기능이기도 하다.
모델별 트림 체계 변경…가격 5694만원부터
이번 K9부터는 모델별 트림 체계가 변경된다. 기존 5.0 가솔린 모델이 빠지고 3.3 터보 가솔린 모델과 3.8 가솔린 모델만 남았다. 역동적 운전의 재미를 느끼고 싶다면 3.3 터보를, 충분한 힘과 정숙성을 누리고 싶을 경우 3.8 가솔린 모델이 적합하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3.3 터보 가솔린 모델은 최고 출력 370마력, 최대 토크 52.0kg·m의 힘을 낸다. 연비는 복합연비 기준 L당 8.7km다. 3.8 가솔린의 최고 출력은 315마력, 최대 토크는 40.5kg·m다. 복합연비는 9.0km/L다.
K9은 기아의 유일한 고급 세단으로 이번 출시된 부분변경 모델은 기능 측면 강화가 돋보인다. 다만 경쟁 모델인 제네시스 G80가 굳건히 버티고 있는 고급차 시장에서 얼마나 어필할지가 관건이다.
그간 K9은 고급차 시장에서 고전을 면치 못했다. 올해 1~5월 누적 판매량 2234대로 전년 동기 대비 32% 줄었다. 반면 제네시스 G80는 2015년 제네시스 브랜드 출범 이후 전세계 누적 판매량 25만대를 돌파한 대표 인기 모델이다. K8이 차체를 키우고 고급감을 높여 출시함에 따라 K9의 입지가 다소 애매해진 점도 판매 한계로 작용할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K9 가격은 개별소비세 3.5% 기준 3.3 터보 가솔린 플래티넘이 6342만원, 마스터즈가 7608만원이다. 3.8 가솔린의 경우 플래티넘 5694만원, 마스터즈 7137만원이다. K9 사전계약은 지난 3일부터 시작했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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