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의 먹거리 신뢰도 향상, 내년부터 본격 시행

전남 나주시가 산지 농산물의 안전성 확보와 소비자 신뢰도 향상을 위한 로컬푸드 인증 시스템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나주시, 로컬푸드 인증시스템 구축 속도 …최종 용역보고회 개최
14일 나주시에 따르면 최근 농업기술센터에서 나주농업진흥재단, 농협, 출하 농가 등 관계자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로컬푸드 인증 시스템 구축'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했다.

로컬푸드 인증시스템은 산지 농산물 생산 체계, 품질관리 등을 일정 기준에 따라 검사하고 적합 농산물 품목에 나주시 공식 인증마크를 부여하는 제도로 내년부터 본격 시행할 예정이다.

용역에서는 로컬푸드 인증시스템 개발과 정착 방안, 기준, 매뉴얼, 품목군별 안전성 가이드라인 정립에 따른 친환경 농업 전환 등 전반적인 로드맵이 제시됐다.

나주시는 민선 7기 주요 공약 분야인 '생산자와 소비자가 상생하는 자치농업 실현'을 목표로 로컬푸드의 공익적 가치 확산과 선순환 체계 구축에 힘쓰고 있다.

지난해 농림축산식품부가 전국 일선 지자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로컬푸드 지수 평가에서 최우수 지자체로 선정돼 장관상을 받았다.

나주시는 인증시스템 구축과 함께 친환경 과학영농센터 농산물 안전성 분석실 시설·장비를 구축하고 잔류농약 성분 검사 등도 2022년부터 운영할 예정이다
나주시는 로컬푸드직매장 빛가람점과 금남점 2개소 직영을 비롯해 지역 농협 직매장, 협력매장 6개소를 운영하고 있다.

소농, 고령농, 여성농, 사회적기업을 주축으로 600여 농가에서 당일 수확한 농산물을 직매장에 출하하며 로컬푸드 소비자 회원 수는 1만2천여 명이다.

강인규 나주시장은 "로컬푸드 인증시스템의 성공적 도입과 정착은 농협, 출하 농가의 유기적인 소통과 협력이 중요하다"며 "소비자는 더욱 두터운 신뢰를 농가는 더 안정적인 판로를 확보하기 위한 인증 시스템 구축에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나주시, 로컬푸드 인증시스템 구축 속도 …최종 용역보고회 개최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