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취임 후 처음 주재하는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뉴스1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취임 후 처음 주재하는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뉴스1
[여의도 브리핑]은 각 정당이 주목한 이슈는 무엇인지, 어떤 공식 입장을 냈는지 살펴봅니다. <편집자 주>

민주당 "국민의힘의 새로운 모습을 기대한다"

국민의힘 6·11 전당대회에서 이준석 후보(36세)가 최종승리하면서 헌정사상 최초의 30대 제1야당 대표가 탄생했습니다.

14일 더불어민주당은 "이준석 당대표 체제, 6월 국회는 민생을 위한 국민의힘의 새로운 모습을 기대한다"는 반응을 내놨습니다.

한준호 원내대변인은 "이번 주부터 6월 임시국회가 열린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당대표의 교섭단체대표연설을 시작으로 대정부질문과 상임위별 일정이 계획되어 있다"며 "지난주 문재인 대통령은 코로나 상황에서 국민의 삶을 지키는 민생 법안, 탄소중립 관련 법안 등이 임시국회에서 처리될 수 있도록 당정 간의 긴밀한 협의를 강조했다"고 했습니다.

이어 "더불어민주당은 이번 임시국회에서 '부동산, 백신, 반도체, 기후변화, 한반도평화' 등 5대 핵심과제를 중점으로 6월 국회에 집중하겠다. 민생을 꼼꼼히 챙기는 것부터 시작해 다가올 미래에 대응하는 과제들을 풀어나가겠다"며 "더불어민주당은 안정 속에서 새로운 혁신에 집중하며, 국민 여러분의 피부에 와닿을 수 있는 짜임새 있는 정책으로 '책임 정치'를 실현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은 그동안 일방적인 국정 발목잡기를 멈춰주시고, 민생을 위한 초당적 협력으로 '입법 바리케이트'를 철거해 주시기 바란다"고 촉구했습니다.

국민의힘 "호남과의 동행을 계속 이어갈 것"

국민의힘 이준석 신임 대표가 14일 당 지도부와 함께 대전 유성구 국립대전현충원 천안함 46용사 묘역을 찾아 참배하고 있다. 사진=뉴스1
국민의힘 이준석 신임 대표가 14일 당 지도부와 함께 대전 유성구 국립대전현충원 천안함 46용사 묘역을 찾아 참배하고 있다. 사진=뉴스1
국민의힘은 이준석 대표가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 것과 관련 "국민의힘은 새로운 미래를 향한 국민들의 열망을 받들고, 불가역적인 변화를 이끌어 나갈 것임을 약속드린다"고 했습니다.

전주혜 원내대변인은 "국민의힘 새 지도부는 첫 공개 일정으로 국립대전현충원과 광주 철거 현장 붕괴사고 희생자 합동분향소를 찾는다"며 "대전현충원에서 국가를 위해 헌신하신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애국심과 희생을 기억하고, 특히 북한의 폭침으로 억울하게 희생당한 천안함 전사장병들의 안타까운 죽음을 깊이 애도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민주당은 조상호 전 부대변인의 천안함 함장에 대한 막말에 대해 공식 사과와 함께 조속히 조 전 부대변인을 제명 처리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며 "또한, 문재인 대통령과 민주당은 천안함 폭침이 북한의 소행이라는 점을 분명히 밝히고 진정성 있는 인정을 통해 더 이상의 논란을 불식시키기 바란다"고 촉구했습니다.

전주혜 원내대변인은 "아직 국가유공자로 인정받지 못한 생존 장병들이 국가유공자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정부는 지원을 강화해야 하며, 국민의힘 또한 국가를 위해 희생한 분들을 예우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광주 철거 현장 붕괴사고 희생자 합동 분향소를 찾아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안타까운 희생에 대해 다시는 이러한 인재가 발생하지 않도록 원인 파악과 대책을 강구하는 데도 진심을 다해 노력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전 원내대변인은 "국민의힘은 앞으로도 호남과의 동행을 계속 이어갈 것이며, 진심을 다하여 지역민들의 마음을 얻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또한, 국민의힘은 국가를 위한 헌신과 희생을 예우하는 일에는 최일선에 앞장설 것이며, 약자와의 동행, 호남과의 동행으로 국민과 함께 새롭게 변화하는 정당이 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김명일 한경닷컴 기자 mi73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