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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벤투호 2차 예선 마무리…송민규·정상빈 '확실한 눈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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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월부터 최종예선 시작…알고도 고전하는 '침대축구' 해법도 필수

    벤투호 2차 예선 마무리…송민규·정상빈 '확실한 눈도장!'
    '확실한 승리 방정식이 필요하다!'
    벤투호가 6경기(5승 1무) 연속 무패 행진을 앞세워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을 마무리하고 H조 1위로 최종 예선 진출을 확정했다.

    하지만 더 강해진 상대와 만나는 최종예선을 앞두고 여전히 해결해야 할 숙제는 많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3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치러진 레바논과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H조 최종전에서 먼저 실점한 뒤 상대 자책골과 손흥민(토트넘)의 페널티킥 결승골로 2-1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2차 예선을 무패로 통과했지만 한국은 '무실점'을 완성하지 못했다.

    한국은 6경기 동안 22골(1실점)을 터트리며 경기당 평균 3.67골의 준수한 결과물을 남겼지만 상대들이 약체였다는 점을 고려하면 아쉬움이 남는다.

    카타르 월드컵 2차 예선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우여곡절 끝에 마무리됐다.

    2019년 9월 시작한 2차 예선은 그해 11월 코로나19로 중단됐다.

    아시아축구연맹(AFC)은 결국 '홈 앤드 어웨이' 방식의 경기가 불가능하다는 판단 아래 조별로 한 곳에서 모여 경기를 치르는 방식을 선택했고, 마침내 올해 6월 H조는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잔여 경기를 치를 수 있었다.

    그런 와중에 북한이 코로나19 방역을 이유로 2차 예선 중도 불참을 선언하면서 경기 일정을 더욱 헝클어지고 말았다.

    1년 7개월여 만에 월드컵 2차 예선에 나선 벤투 감독은 김학범 올림픽 대표팀 감독과 선수 선발을 놓고 잠시 신경전을 펼치는 모습도 보여주며 쉽지 않게 잔여 일정 소화에 나섰다.

    벤투호 2차 예선 마무리…송민규·정상빈 '확실한 눈도장!'
    ◇ 벤투가 고른 새 얼굴…'송민규·정상빈 눈도장!'
    벤투 감독은 이번 2차 예선 잔여 3경기(투르크메니스탄·스리랑카·레바논)에 대비해 유럽파 선수들과 기존 K리그1 핵심 선수들을 소집하면서 새 얼굴도 뽑았다.

    이를 통해 송민규(22·포항), 정상빈(19·수원·이상 공격수), 이기제(31·수원), 강상우(28·포항·이상 수비수) 등이 A대표팀에 처음 이름을 올렸다.

    벤투 감독은 그동안 평가전에서는 새 얼굴을 뽑아도 좀처럼 출전 기회를 주는 일이 적어 '늘 같은 선수만 쓴다'는 쓴소리도 들었지만 이번 3연전에서는 대부분 선수에게 출전 시간을 주며 실전 기량을 확인했다.

    전체 소집 선수 가운데 골키퍼인 구성윤(김천 상무), 김진현(세레소 오사카)을 빼고 나머지 25명이 모두 경기에 나섰다.

    벤투호에 처음 승선한 선수 가운데 존재감을 과시한 선수는 단연 송민규와 정상빈이다.

    송민규는 스리랑카전에 이어 레바논전까지 2경기 연속 선발로 출전하며 왼쪽 날개 공격수로 벤투 감독의 시험대 위에 올랐다.

    송민규는 올해 K리그1에서 7골 가운데 5골을 헤더로 완성할 정도로 179㎝의 그리 크지 않은 신체 조건에도 공중볼 위치 선정이 뛰어나 벤투 감독의 러브콜을 받았다.

    그는 이날 레바논전에서 0-1로 끌려가던 후반 6분 코너킥에 이은 헤딩슛으로 상대 자책골을 유도하며 동점골 사냥에 핵심적인 역할을 해냈다.

    여기에 전반 12분에는 문전에서 위협적인 시저스킥을 선보인 송민규는 과감한 측면 드리블 돌파로 레바논의 밀집 수비를 뚫는데 큰 역할을 해내며 벤투 감독의 확실한 눈도장을 받았다.

    19세 스트라이커로 팬들의 관심을 끈 정상빈 역시 스리랑카전 교체 투입 이후 곧바로 득점포를 가동해 A매치 데뷔전·데뷔골의 기쁨을 맛보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송민규와 정상빈은 9월 시작되는 최종예선에 대비해 '젊은 피' 점검에 나선 벤투호 감독의 눈에 쏙 들어올 만했다.

    벤투호 2차 예선 마무리…송민규·정상빈 '확실한 눈도장!'
    ◇ 확실한 '침대축구' 해법을 찾아라!
    한국 축구는 그동안 2차 예선은 물론 최종 예선을 치르면서 약체팀들의 '침대 축구'에 힘든 상황을 자주 연출했다.

    이날 레바논 역시 선제골을 터트리자 사소한 반칙에도 넘어져 시간을 끄는 '침대 축구'를 구사했고, 한국은 레바논의 밀집 수비와 침대 축구에 밀려 전반전을 0-1로 마치는 수모를 당했다.

    다행히 후반 6분 송민규가 유도한 상대 자책골과 후반 21분 손흥민이 남태희(알사드)가 유도한 페널티킥을 역전 결승골로 만들면서 경기를 뒤집었지만 전반전의 흐름은 팬들의 가슴을 답답하게 했다.

    최종예선에서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이 높으면서 '침대축구'를 구사하는 중동의 2~3개 팀과 맞붙어야만 한다.

    똑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으려면 상대의 '선수비 후역습' 상황에서 이른 선제골을 뽑아내는 고도의 결정력을 갖춰야만 손쉽게 경기를 풀어갈 수 있다.

    여기에 레바논전처럼 과감한 측면 돌파로 페널티킥을 만들고, 코너킥과 프리킥 상황에서 결정력을 끌어올려야만 한다.

    다만 9월 시작되는 최종예선까지 A매치 소집 기회가 없는 게 아쉽다.

    벤투 감독이 남은 기간 해결해야 할 과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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