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이기고 복귀한 김경태 "새로 시작해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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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새로 시작해야죠."
김경태(35)는 일본프로골프투어(JGTO)에서 통산 14승,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에서 모두 6승을 올린 한국 골프의 대표 주자다.
아마추어 때 아시안게임 2관왕에다 프로 전향 후 코리안투어에 뛰어들자마자 최연소 2개 대회 연속 우승이라는 진기록도 세웠다.
김경태는 지난 4월 JGTO 개막전 도켄 홈 메이트컵 도중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걸렸다.
2라운드를 앞두고 대회장에 입장하면서 받은 발열 검사에서 체온이 섭씨 38도가 넘게 나와 인근 두 차례 진단 검사에서 모두 양성 반응을 받았다.
JGTO 지침에 따라 김경태는 경기를 포기했다.
2019년 12월 카시오 월드오픈 우승으로 3년 만에 우승 시계를 다시 돌렸지만 코로나19 사태 때문에 일정이 엉망이 됐던 2020년 시즌을 아쉽게 보낸 터라 새로운 각오로 나선 김경태가 시즌 개막전에서 만난 예상치 못한 악재였다.
치료를 받고 완치됐지만 이미 계획은 꼬일 대로 꼬인 뒤였다.
격리 치료에다 한동안 자가 격리를 하는 등 한 달가량을 허비했다.
김경태는 10일 제주도 핀크스 골프클럽(파71)에서 개막한 KPGA 코리안투어 SK텔레콤오픈에 출전했다.
도켄 홈 메이트컵 중도 포기 이후 거의 두 달 만이다.
섭씨 39도를 오르내리는 고열을 동반한 코로나19를 이겨내느라 아직 몸 상태가 완전하지 않은데다 연습량도 턱없이 부족한 김경태는 악천후로 경기가 중단되기 전까지 12개 홀에서 보기 5개에 쿼드러플 보기 1개까지 적어내며 7오버파를 적어냈다.
파 3홀 두 곳에서 세 차례나 볼을 연못에 집어넣는 등 샷 감각이 예전과 너무 달랐다.
그나마 버디 2개를 잡아낸 게 위안이 됐다.
김경태는 "내 샷이 실전에서 어떤지 점검하는 데 초점을 맞춘 출전"이라고 말했다.
어떤 샷이 나올지 자신도 궁금했다는 김경태는 그러나 큰 기대는 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우선은 코로나19를 이겨내고 필드에 복귀한 게 반갑고 고맙다는 얘기다.
당분간 일본으로 건너가지 않고 코리안투어에서 뛸 계획이라는 김경태는 "이제 다시 뛰어야죠"라며 씩 웃었다.
/연합뉴스
김경태(35)는 일본프로골프투어(JGTO)에서 통산 14승,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에서 모두 6승을 올린 한국 골프의 대표 주자다.
아마추어 때 아시안게임 2관왕에다 프로 전향 후 코리안투어에 뛰어들자마자 최연소 2개 대회 연속 우승이라는 진기록도 세웠다.
김경태는 지난 4월 JGTO 개막전 도켄 홈 메이트컵 도중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걸렸다.
2라운드를 앞두고 대회장에 입장하면서 받은 발열 검사에서 체온이 섭씨 38도가 넘게 나와 인근 두 차례 진단 검사에서 모두 양성 반응을 받았다.
JGTO 지침에 따라 김경태는 경기를 포기했다.
2019년 12월 카시오 월드오픈 우승으로 3년 만에 우승 시계를 다시 돌렸지만 코로나19 사태 때문에 일정이 엉망이 됐던 2020년 시즌을 아쉽게 보낸 터라 새로운 각오로 나선 김경태가 시즌 개막전에서 만난 예상치 못한 악재였다.
치료를 받고 완치됐지만 이미 계획은 꼬일 대로 꼬인 뒤였다.
격리 치료에다 한동안 자가 격리를 하는 등 한 달가량을 허비했다.
김경태는 10일 제주도 핀크스 골프클럽(파71)에서 개막한 KPGA 코리안투어 SK텔레콤오픈에 출전했다.
도켄 홈 메이트컵 중도 포기 이후 거의 두 달 만이다.
섭씨 39도를 오르내리는 고열을 동반한 코로나19를 이겨내느라 아직 몸 상태가 완전하지 않은데다 연습량도 턱없이 부족한 김경태는 악천후로 경기가 중단되기 전까지 12개 홀에서 보기 5개에 쿼드러플 보기 1개까지 적어내며 7오버파를 적어냈다.
파 3홀 두 곳에서 세 차례나 볼을 연못에 집어넣는 등 샷 감각이 예전과 너무 달랐다.
그나마 버디 2개를 잡아낸 게 위안이 됐다.
김경태는 "내 샷이 실전에서 어떤지 점검하는 데 초점을 맞춘 출전"이라고 말했다.
어떤 샷이 나올지 자신도 궁금했다는 김경태는 그러나 큰 기대는 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우선은 코로나19를 이겨내고 필드에 복귀한 게 반갑고 고맙다는 얘기다.
당분간 일본으로 건너가지 않고 코리안투어에서 뛸 계획이라는 김경태는 "이제 다시 뛰어야죠"라며 씩 웃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