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국회 국방위 참석…육·해군총장 등도 줄줄이 검사
공군 부사관 사망 사건 수사 중 '돌발상황'에 긴장
'안규백 확진'에 국방장관도 긴급검사…"백신마쳐 격리대상 아냐"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의 더불어민주당 안규백 의원이 10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전날 국회 상임위원회에 참석한 서욱 국방부 장관 등 군 수뇌부도 잇달아 긴급 검사를 받았다.

서 장관은 이날 오후 안 의원 확진 통보 직후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받기 위해 서울 종로구에 있는 국군서울지구병원으로 이동했다고 국방부 관계자가 전했다.

남영신 육군참모총장과 부석종 해군참모총장, 공군총장 대행인 정상화 공군참모차장 등을 비롯해 국방위에 참석한 국방부와 각 군 주요 보직자들도 전원 검사 대상자다.

현재 국방부는 성추행 피해 공군 부사관 사건 수사로 서 장관을 주재로 매일 주요 보직자들 간 정례 회의가 열리는 등 현안이 진행 중인 상황이어서 '돌발상황'에 한 때 긴장감이 돌기도 했다.

그러나 서 장관의 경우 해외 출장을 위해 이미 2차 백신 접종을 마친 상황으로, 음성 판정이 나오면 방역지침상 자가격리 대상자는 아니라고 국방부 관계자는 전했다.

이에 따라 음성 확인 시 정상 출근할 것으로 보인다.

또 군의 경우 30세 이상 현역과 군무원은 백신 1차 접종을 마친 상황이어서 현재로선 영향이 크진 않을 것으로 관측된다.

그러나 국방부와 각군은 만약의 상황에 대비해 현재 대책을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1차 접종만 마친 남 총장과 부 총장도 긴급 검사를 받게 됨에 따라 11일 모든 일정을 취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