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은 작년 12월부터 극동문화재연구원에 발굴조사를 의뢰, 그 결과를 이날 학술 자문회의에서 발표했다.
조사 결과 삼국시대 나무덧널무덤 2기, 돌덧널무덤 36기, 옹관묘 4기, 고려시대 무덤 1기 등 하위지배층 무덤 43기가 확인됐다.
유물은 토기류, 철기류 등 모두 250여점의 유물이 출토됐으며 토기류는 대가야계 토기를 중심으로 일부 창녕계 토기류가 확인됐다.
또 하위지배층 무덤에서 찾아보기 어려운 경갑(목가리개)과 고리자루큰칼, 철모, 철촉 등과 같은 무기·무구류도 발견된 가야의 하위지배층 무장 체계 연구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옥전고분군은 고문헌에 국명만 전하는 다라국의 최고 지배층이 묻혀 있는 공동묘역으로 가야사 복원·연구와 동아시아 고대사 연구에 빼놓을 수 없는 중요 유적으로 평가받고 있다.
군 관계자는 "이번 발굴조사 결과는 옥전고분군의 조사·연구·정비 사업 추진에 새로운 계기가 될 것으로 판단된다"며 "현재 진행 중인 세계유산 등재에도 이바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