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ITS 세계총회 유치 활동도 박차

강원 강릉시는 490억원 규모의 지능형교통체계(ITS) 기반구축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LG유플러스 컨소시엄을 선정했다고 10일 밝혔다.

강릉 490억원대 ITS 기반구축 사업에 LG유플러스 컨소시엄 선정
시는 대기업과 중견기업 등 19개 업체가 참여한 4개 컨소시엄을 대상으로 평가한 결과 LG유플러스 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LG유플러스 컨소시엄은 지난 3일 개최한 제안서 평가위원회 기술평가와 4일 개찰한 가격평가 합산 결과 최고 점수를 받았다.

이번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에는 ITS 관련 대기업·중견·중소 기업들이 대거 참여하여 최신 ITS 기술을 제안하며 치열한 물밑 경쟁을 벌였다.

시는 LG유플러스와 기술 제안서·가격에 대한 협상을 개시하는 등 ITS 기반 구축사업 추진을 위한 전략을 본격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다.

시는 전 지역에 교통 CCTV와 교차로 감시카메라, VDS(차량검지기), 노변 기지국, 차량번호 인식 장치, 돌발상황 검지기 등을 설치해 실시간으로 교통정보를 수집해 주요 도로 정체 구간과 주요 관광지 등의 교통정보를 제공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웹서비스, 모바일, 도로 전광판 등을 통해 운전자가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강릉시는 '교통 올림픽'으로 불리는 2026년 ITS 세계총회 유치를 위한 활동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김한근 강릉시장은 오는 15일부터 입국이 가능한 인도네시아를 방문해 인도네시아 평가위원 대면 회의, 주인도네시아 한국대사관 강릉 소개 행사 개최, 자카르타 교통청 방문, 현지 한국법인 등을 방문하는 등 유치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시는 정부 해외 부처와 국회 차원의 외교력을 통한 물밑 유치 활동도 벌이고 있다.

아울러 국내 대기업의 현지 법인을 통한 민간 기업과 공조도 유지하고 있다.

강릉시와 치열한 유치 경쟁을 벌이는 타이베이는 ITS 총회 개최에 3번째 도전하는 국제적인 대도시다.

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하면서 그동안 온라인 회의 등 비대면으로 활동했으나 향후 접종률이 증가하고 상호 여행 자유화 협정이 임박해지면 대면 활동으로 전환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시는 2026년도 개최 도시가 결정되는 올해 10월 독일 함부르크 ITS 세계총회에서 평가 위원들의 마음을 얻기 위한 홍보관을 운영할 예정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