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채권펀드가 채권 투자 과정에서 주요 벤치마크로 활용하는 JP모건의 채권 지수에서 중국기업 화웨이(華爲)의 달러 표시 채권이 제외된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미국의 투자은행인 JP모건은 화웨이의 달러표시 채권을 CEMBI와 JACI 등 주요 채권지수에서 7월30일부터 제외하기로 했다면서 해당 채권의 발행 주체는 미국 정부의 행정명령에 명확히 적시됐다고 밝혔다.

앞서 조 바이든 미 행정부는 지난 3일 방위 산업이나 감시 기술 분야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의심되는 화웨이 등 59개 중국 기업의 유가증권 매매를 금지하는 행정명령을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11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발동한 행정명령을 개정, 오히려 블랙리스트 대상 등을 확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블룸버그통신은 JP모건의 CEMBI와 JACI 채권지수를 벤치마크하는 글로벌 채권투자 펀드의 운용 자산은 각각 1천400억달러(약 156조2천120억원)와 800억달러 이상이라고 설명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