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소폭 오른 1,115.4원 마감…美 CPI 발표 대기
9일 원/달러 환율이 소폭 상승 마감했다.

이날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1.2원 오른 달러당 1,115.4원에 장을 마쳤다.

환율은 간밤 글로벌 달러화 반등의 영향으로 4.3원 오른 1,118.5원으로 출발했으나 점차 상승폭을 줄이며 1,114원대로 저점을 낮췄다.

장중에는 이날 발표된 중국의 생산자물가지수, 위안화 고시환율 영향을 받으며 위안화와 연동돼 움직이는 모습이었다.

외환시장은 10일(현지시간) 미국의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관망세가 짙어지며 주요 통화의 변동성이 줄어든 모습을 나타냈다.

지난 4월 CPI는 작년 동월 대비 4.2% 올라 2008년 9월 이후 13년 만에 최대 폭 상승하며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조기 긴축 우려를 자극했다.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코노미스트들이 5월 CPI가 4.7% 올랐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백석현 신한은행 연구원은 "오전 중국 생산자물가지수가 예상보다 높게 나오며 위안화 환율이 살짝 오르는 듯하다 다시 빠지며 원/달러 환율이 레벨을 낮췄고, 최근 예상보다 조금씩 높게 나왔던 위안화 고시환율이 이날은 예상했던 수준으로 나오면서 원/달러 환율 하락 압력이 조금 우위를 보였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저녁 있을 미국 CPI 발표를 앞두고 원/달러 환율이 관망세를 보이며 마감했다"고 덧붙였다.

오후 3시30분 기준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1,018.86원이다.

전날 오후 3시30분 기준가(1,017.86원)보다 1.0원 올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