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7승 김민우, 다승 공동 선두…고영표·백정현 무실점 호투
LG 문보경, 대타 결승타…롯데 정훈, 만루홈런으로 대승 견인
공동 2위 LG·삼성 나란히 30승…1위 SSG 승차 없이 압박(종합)
프로야구가 중반으로 접어들었지만, 선두경쟁이 점입가경이다.

8일 열린 2021신한은행 SOL KBO리그에서 공동 2위인 LG 트윈스와 삼성 라이온즈가 나란히 승리하고 1위 SSG 랜더스는 패했다.

이로써 1위와 공동 2위는 승차 없이 간격이 좁혀지며 승률만 0.003 차이가 났다.

선발진이 붕괴한 SSG는 4위 kt wiz와는 1게임 차, 공동 5위인 NC 다이노스, 두산 베어스에는 2게임 차로 쫓기고 있다.

당분간 '땜빵' 선발로 경기를 치러야 하는 SSG가 연패에 빠지면 곧바로 중위권으로 추락할 수도 있다.

kt는 이날 인천 방문경기에서 고영표의 호투를 발판삼아 SSG를 4-2로 물리쳤다.

kt는 4회초 배정대-강백호-조일로 알몬테의 연속 안타로 무사 만루에서 유한준의 희생타로 1점을 올렸다.

불안한 리드를 지키던 7회에는 2사 1, 2루에서 배정대가 평범한 외야 뜬공을 쳤으나 SSG 좌익수 오태곤이 공을 놓쳐 주자 2명이 홈을 밟아 3-0으로 앞섰다.

끌려가던 SSG는 8회말 2사 후 최정이 2점 홈런을 날려 1점 차로 추격했다.

그러나 kt는 9회초 심우준이 좌월 솔로홈런을 날려 쐐기를 박았다.

kt 선발 고영표는 6이닝 동안 4피안타 1볼넷 5탈삼진 무실점 호투하며 시즌 5승(2패)째를 거뒀다.

공동 2위 LG·삼성 나란히 30승…1위 SSG 승차 없이 압박(종합)
잠실에서는 LG가 NC를 상대로 2-1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NC는 2회초 에런 알테어가 LG 선발 케이시 켈리를 상대로 우월 솔로홈런을 뿜어 선취점을 뽑았다.

시즌 14호를 기록한 알테어는 홈런 단독 선두가 됐다.

0-1로 끌려가던 LG는 7회말 1사 만루에서 채은성의 내야 땅볼로 3루 주자가 득점해 1-1을 만들었다.

8회에는 1사 후 김민성이 2루타를 치고 나갔고 2사 후 대타로 나선 문보경이 중전 적시타를 날려 귀중한 결승점을 뽑았다.

NC 선발 웨스 파슨스는 6이닝 동안 삼진 10개를 뽑으며 3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했으나 불펜이 무너진 탓에 승리를 날렸다.

LG 켈리도 6이닝을 3안타 1실점으로 잘 던졌다.

공동 2위 LG·삼성 나란히 30승…1위 SSG 승차 없이 압박(종합)
삼성 라이온즈는 선발 백정현의 호투 속에 장단 10안타를 적시에 몰아쳐 KIA 타이거즈에 7-0으로 완승을 거뒀다.

삼성은 1회말 선두타자 박해민이 KIA 선발 이의리를 상대로 볼넷, 호세 피렐라는 중전안타를 날려 득점 기회를 잡았다.

1사 후 강민호의 2루타와 후속 땅볼로 2점을 뽑았고, 이원석의 적시타가 이어져 3-0으로 앞섰다.

이후 타선이 침묵을 지키던 삼성은 7회말 1사 만루에서 피렐라가 중전안타를 날려 추가점을 뽑았다.

8회에는 김지찬의 2루타와 김상수의 2타점 적시타 등으로 3점을 추가, 7-0으로 달아나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KIA는 1회 2사 1, 2루, 4회 1사 1, 2루, 6회 1사 2, 3루, 7회 1사 만루, 8회 1사 1, 2루 등 숱한 기회를 놓쳐 2경기 연속 완봉패를 당했다.

삼성 선발 백정현은 5⅔이닝 동안 4안타와 볼넷 4개를 허용했으나 무실점으로 막아 5승(4패)째를 거뒀다.

KIA 선발로 나선 신인 이의리는 6이닝 동안 6안타와 볼넷 4개로 4실점 해 패전의 멍에를 썼다.

공동 2위 LG·삼성 나란히 30승…1위 SSG 승차 없이 압박(종합)
한화 이글스는 키움 히어로즈를 4-2로 꺾고 2연승을 달렸다.

3연패에 빠진 7위 KIA에는 반게임 차로 따라붙었다.

한화는 3회말 조한민이 몸맞는공으로 나가자 보내기 번트에 이어 정은원이 우전 적시타를 날려 선취점을 뽑았다.

4회에는 하주석이 좌중간 2루타를 쳤고 1사 후 이성열의 내야안타와 상대 악송구가 겹치면서 2-0으로 앞섰다.

키움은 5회초 1사 1, 3루에서 이용규가 우익선상에 떨어지는 2루타를 쳐 2-2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한화는 6회말 볼넷 2개로 1사 1, 2루에서 키움 유격수 김혜성의 악송구를 틈타 2득점, 4-2로 앞서며 승기를 잡았다.

한화 선발 김민우는 6이닝을 4안타 2실점으로 막고 시즌 7승(3패)째를 수확, 다승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공동 2위 LG·삼성 나란히 30승…1위 SSG 승차 없이 압박(종합)
롯데 자이언츠는 추재현과 정훈의 홈런포 등 장단 19안타를 몰아쳐 두산 베어스를 18-9로 제압, 올 시즌 처음 3연승을 달렸다.

롯데는 1회말 선두타자 추재현이 2루타를 치고 나가자 손아섭-전준우-정훈의 연속 안타에 이어 딕슨 마차도가 희생플라이를 날려 먼저 3점을 뽑았다.

끌려가던 두산은 3회초 안재석이 2루타, 신성현은 몸맞는공으로 나간 뒤 장승현의 우익선상 2루타에 이어 정수빈의 적시타와 김인태의 희생플라이가 이어져 3-3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롯데는 4회말 김민수가 2타점 2루타, 추재현은 우월 2점 홈런을 쏘아 올려 7-3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타선이 대폭발한 롯데는 5회말 타자일순하며 대거 7점을 뽑았고 7회에는 정훈이 만루홈런을 터뜨려 대승을 이끌었다.

두산은 8회초 최용제와 정수빈이 2타점씩 뽑으며 5점을 만회했으나 벌어진 점수 차를 따라잡지 못했다.

롯데 선발 앤더슨 프랑코는 5이닝 동안 3안타와 사사구 3개로 3실점 했으나 타선의 도움 속에 승리투수가 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