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부유층 자산 5%를 과세하는 부유세 도입이 추진되면서 실리콘밸리 거부들이 집단으로 이주할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30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서비스노조국제연합-서부연합의료노동자조합(SEIU-UW)은 이같은 내용의 '2026 억만장자 증세법(2026 Billionaire Tax Act)'을 캘리포니아주 주민발의안 형태로 추진하고 있다. 내년 상반기까지 주민 87만5000명의 서명을 받으면 내년 11월 선거의 공식 안건으로 채택된다.이 법안은 2026년 1월1일 기준 캘리포니아주 거주자에게 소급 적용된다. 자산 10억달러(약 1조4410억원) 이상 보유자에게 자산의 5%를 단 한 번 특별소비세 형태로 부과하며, 납부는 5년에 걸쳐 이뤄진다. 현지 매체인 샌프란시스코크로니클에 따르면 과세 대상은 214명으로 추산된다.이 명단에는 세계적인 테크 거물이 대거 포함됐다. 래리 페이지(구글), 래리 앨리슨(오라클), 마크 저커버그(메타), 젠슨 황(엔비디아) 등 빅테크 창업자들이 대표적이다. 뉴욕타임즈(NYT)에 따르면 페이지 창업자는 이와 관련해 주를 떠나려는 의사를 주변에 밝혔고 플로리다주에 3개 법인 설립 서류를 제출하며 이주 준비에 들어갔다. 피터 틸 팔란티어 창업자도 이주를 검토 중이다.테크 업계는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이 법안이 주식 평가액과 같은 미실현 이익을 기반으로 하고 있기 때문이다. 스타트업 초기 투자사인 와이컴비네이터의 개리 탠 CEO는 "유니콘 스타트업 창업자는 '종이 억만장자'가 된다"며 "현금이 없는 창업자에게 고액을 과세하면 캘리포니아의 스타트업과 혁신을 죽이게 된다"고 비판했다. 팔머 럭키 안두릴 최고경영자(CEO)는 "창업자들이 세금을 내
2026년을 앞두고 스페이스X와 블루오리진 주도로 글로벌 우주 발사 산업이 본격적인 성장 국면에 진입할 전망이다. 차세대 발사체들이 시험 단계에 들어서면서 상업 발사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마켓워치는 20일(현지시간) 시장조사업계를 인용해 약 6000억달러 규모로 추산되는 우주 산업이 2026년에도 스타트업과 기존 기업들의 투자 확대에 힘입어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이 가운데 가장 큰 주목을 받는 이벤트는 스페이스X의 기업공개(IPO) 가능성이다. 블룸버그는 스페이스X가 이르면 2026년 중반 상장에 나서 300억달러 이상을 조달하고, 기업가치를 1조5000억달러 수준으로 끌어올릴 수 있다고 전했다. 이는 2019년 사우디 아람코의 IPO를 넘어서는 역대 최대 규모가 될 전망이다.스페이스X는 재사용 로켓 ‘팰컨9’을 앞세워 발사 비용을 낮추며 시장을 장악해왔다. 2024년에는 138회, 2025년에는 165회의 궤도 발사를 수행하며 전 세계 발사의 절반 이상을 책임졌다. 2026년의 핵심은 차세대 초대형 로켓 ‘스타십’이다. 스페이스X는 현재 3세대 스타십과 슈퍼헤비 부스터를 개발 중이다. 슈퍼 헤비 부스터란 스타십을 지구 궤도까지 밀어 올리는 초강력 1단 발사체다. 스페이스X는 궤도상 도킹과 연료 이전 기술을 시험해 달·화성 탐사 기반도 마련할 계획이다. 또한 2026년 무인 스타십의 화성 발사도 목표로 하고 있다.경쟁사들의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다.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가 설립한 블루오리진은 재사용 로켓 ‘뉴 글렌’ 시험 발사에 성공하며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블루오리진은 2026년 초 화물용 달 착륙선 ‘블루문 마크1’을 발사해 나사(NASA)
오는 11월 예정된 미국 중간선거는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에 대한 중간 평가이자 이후 대권 향방을 가늠할 수 있는 ‘풍향계’다. 지난해 선거에서 공화당은 대통령, 상원, 하원을 모두 휩쓸었다. 트럼프 정부가 초반 논란이 될 만한 정책까지 과감하게 밀어붙일 수 있는 든든한 배경이 됐다. 중간선거에서 상원이나 하원 중 하나라도 민주당에 우위를 빼앗길 경우 상당수 정책은 의회의 벽을 넘기 어려워지게 된다. 연방정부 셧다운과 같은 리스크에도 수시로 노출되는 만큼, ‘이른 레임덕’에 대한 우려가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의회 중간선거 대상은 상원 35석, 하원 435석이다. 6년 임기인 상원(100석)은 2년마다 3분의 1씩 선거를 치른다. 원래 정기선거 대상 의석은 33석이지만 올해는 직무 대행 체제로 빈 자리를 메워 왔던 J D 밴스 미국 부통령(오하이오)과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플로리다)의 후임이 될 상원의원을 추가로 뽑는다. 35석 중 민주당이 방어해야 하는 의석이 13석이고 나머지는 모두 공화당이 방어해야 하는 자리다.상원에서 공화당은 100석 중 53석을 가지고 있다. 4석 이상을 빼앗길 가능성이 높지는 않지만, 일부는 민주당에 넘어갈 것으로 정치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특히 관심을 끄는 지역은 경합주 성격이 있는 조지아(민주·존 오소프), 메인(공화·수전 콜린스), 노스캐롤라이나(공화·톰 틸리스), 미시건(민주·게리 피터스) 등이다.지난해 대선에서 공화당에 상당히 기울었던 미시건 주는 러스트벨트의 민심 바로미터다. 현직 피터스 의원이 은퇴하는 만큼, 정당 선호가 분명하게 드러나는 선거 결과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