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간다, 코로나 2차 파동에 봉쇄령 재실시
동아프리카 우간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관련, 제2차 파동 조짐에 7일(현지시간) 아침부터 봉쇄령을 다시 실시했다고 로이터통신 등이 보도했다.

이에 따라 학교가 문을 닫고 여행이 제한되며 교회 및 모스크 등 종교 집회도 앞으로 42일간 제한된다.

우간다는 1년여 전 팬데믹(전염병의 세계적 대유행) 초기 당시 아프리카에서 가장 강력한 록다운 중 하나를 실시했다.

그러다가 확진자가 줄어들면서 점차 이동 규제를 완화해왔다.

그러나 지난달 젊은 층을 중심으로 감염자가 급증하면서 병원 중환자실 운용과 산소공급이 통제 불능 수준에 빠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졌다.

요웨리 무세베니 우간다 대통령은 전날 밤 TV로 방영된 대국민 담화에서 2차 파동이 "만연하고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우간다 보건부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1∼4월 코로나19 검사 샘플 중 양성 비율은 대체로 3% 아래였으나 지난달부터 양성률이 치솟아 6월 2일에는 18%에 이르렀다.

지금까지 우간다 누적 확진자는 5만3천 명에 가깝고 사망자는 383명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