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루사 화이트삭스 감독, MLB 감독 최다승 2위…2천764승
토니 라루사(77) 시카고 화이트삭스 감독이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감독 최다승 2위 자리에 올랐다.

라루사 감독은 7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개런티드 레이트필드에서 열린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홈 경기에서 3-0으로 승리해 2천764번째 승리를 맛봤다.

라루사 감독은 이날 승리로 통산 2천763승을 거둔 존 맥그로 전 감독을 제치고 MLB 사령탑 역대 최다승 2위 자리를 꿰찼다.

라루사 감독은 MLB 역사상 가장 위대한 지도자 중 한 명으로 꼽힌다.

1979년 화이트삭스에서 처음 사령탑 생활을 시작한 라루사 감독은 총 3차례 월드시리즈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었고, 올해의 감독상을 4번이나 수상했다.

2014년엔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렸다.

라루사 감독은 2011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를 월드시리즈 우승으로 이끈 뒤 현장을 떠났다가 올 시즌을 앞두고 화이트삭스 사령탑으로 깜짝 부임했다.

MLB 감독 최다승 1위 기록은 3천731승이다.

1956년에 별세한 코니 맥 전 필라델피아 애슬레틱스 감독이 세웠다.

라루사 감독은 이날 경기 후 "최다승 2위 기록을 코앞에 둔 2011년 은퇴를 선언했을 때 가족들은 크게 실망했다"라며 "은퇴 당시엔 이 기록을 세울지 몰랐는데, 오늘 기록을 깨서 기쁘다"고 말했다.

KBO리그에선 김응용 전 감독이 1천554승을 거둬 1위 자리에 올라있다.

2위는 김성근 전 감독(1천388승), 3위는 김인식 전 감독(978승)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