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롯데전 팔꿈치 맞은 뒤 지명타자로만 출전
홍원기 키움 감독 "박동원 다음 주부터는 포수로 정상 출장"
박동원(31·키움 히어로즈)이 다음 주부터 포수 마스크를 쓴다.

홍원기(48) 키움 감독은 6일 서울시 구로구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리는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오늘 박동원은 지명타자로 출전한다"며 "아직 (팔꿈치에) 통증이 남아 있어서, 오늘까지는 수비 부담을 주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키움 주전 포수 박동원은 2일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1회 상대 선발 앤더슨 프랑코의 공에 오른 팔꿈치를 맞았다.

다행히 '단순 타박상' 진단이 나왔다.

홍 감독은 3일 롯데전, 4일 삼성전에서 박동원에게 휴식을 줬고, 5일에는 지명타자로 기용했다.

6일 삼성전에는 포수 출전도 고려했으나, 하루 더 지명타자로만 쓰기로 했다.

홍 감독은 "오늘까지는 타격에만 집중하라고 했다.

다음 주에는 정상적으로 포수 자리를 맡을 것"이라고 밝혔다.

6일 삼성 선발은 우완 원태인이다.

박동원은 5월 19일 대구 삼성전에서 포수로 선발 출전해 원태인에게 3연타석 홈런을 쳤다.

원태인을 상대로 기분 좋은 기억을 가진 박동원은 6일 5번 지명타자로 나선다.

홍 감독은 "박동원은 '포수로 출전할 때 타격 리듬도 더 좋아진다'고 하더라"며 "오늘은 지명타자로 출전하지만, 이번에도 원태인을 잘 공략했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