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크홀' 오유진 "다음 작품에선 밝은 모습 보여주고 싶어요"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아이스 댄싱 하다 부상으로 연기 시작…목표는 칸 여우주연상"
"다음 작품에서는 꼭 밝은 역할을 맡아서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어요.
(웃음)"
전날 종영한 OCN 금토 드라마 '다크홀'에서 한동림 역을 맡은 배우 오유진(22)을 최근 종로구 수송동 연합뉴스 빌딩에서 만났다.
'다크홀'은 싱크홀에서 나오는 검은 연기를 마시고 생겨난 변종 인간들 사이에서 살아남은 이들이 그리는 처절한 생존기를 그려낸 작품이다.
전작 tvN '여신강림'의 주혜민에 이어 '다크홀'의 한동림까지 학교폭력 피해자 역을 잇달아 맡아 온 그는 "단순하게 연기로만 접근하다 보면 실제 피해자분들께 더 상처가 될 수도 있다는 생각에 조심스럽게 표현했다"며 배우로서 느꼈던 책임감을 밝혔다.
다만 "혜민이는 자신을 괴롭히는 아이들을 많이 무서워하지만 동림이는 그렇지 않다"며 "내면적으로 더 강한 친구"라며 차이점을 설명했다.
그는 갖은 불행을 다 겪은 뒤 결국 괴물의 숙주가 되어버린 동림에 대해서 "개인적으로는 아쉽고 안타깝다"면서도 "괴물의 숙주로 나쁜 짓을 많이 했으니 옳은 결말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크홀'을 통해 처음으로 비중 있는 역할을 맡게 됐다는 오유진은 "긴 호흡으로 가져갔던 첫 작품이라 섭섭한 마음이 크다"며 "마지막 촬영을 끝내고 나서도, 집에 돌아와서도 눈물이 날 정도로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소중한 작품"이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이번 작품을 통해 만난 김옥빈에 대해선 "대선배님 느낌이라 호흡을 잘 따라가지 못할까 걱정이 많이 됐는데 처음부터 편하게 대해주고 긴장을 풀어줘서 촬영에 들어가자마자 걱정이 다 사라졌다"며 감사함을 전했다.
오유진은 다섯 살 때부터 취미로 피겨스케이팅을 했으며, 아이스 댄싱 선수를 준비하기도 했으나 부상으로 진로를 바꿔야 하는 상황을 맞아 배우의 길을 걷기로 했다고 한다.
"제가 어렸을 때부터 드라마나 영화를 보고 좋은 장면을 보면 혼자서 막연하게 따라 하곤 했어요.
그러다 고2 때 연기학원에 처음 갔더니 '이게 내 길인 것 같다'는 생각이 딱 들었죠. 그 전율을 잊지 못해요.
그리고 지금까지 재밌게 연기를 하고 있죠. (웃음)" 다음 작품에서는 사회 초년생이나 대학생 역할을 맡아 교복을 벗어보고 싶다는 그는 데뷔 3년 차 신인으로서의 당돌한 포부도 밝혔다.
"꿈은 크게 가지랬다고 많이 높게 잡았어요.
(웃음) 칸 영화제에 가는 게 최종적인 목표예요.
물론 거기에 도달하기까지 작은 목표들이 많겠지만 칸 영화제에 가서 가능하다면 여우주연상까지 꼭 받고 싶습니다.
"
/연합뉴스
(웃음)"
전날 종영한 OCN 금토 드라마 '다크홀'에서 한동림 역을 맡은 배우 오유진(22)을 최근 종로구 수송동 연합뉴스 빌딩에서 만났다.
'다크홀'은 싱크홀에서 나오는 검은 연기를 마시고 생겨난 변종 인간들 사이에서 살아남은 이들이 그리는 처절한 생존기를 그려낸 작품이다.
전작 tvN '여신강림'의 주혜민에 이어 '다크홀'의 한동림까지 학교폭력 피해자 역을 잇달아 맡아 온 그는 "단순하게 연기로만 접근하다 보면 실제 피해자분들께 더 상처가 될 수도 있다는 생각에 조심스럽게 표현했다"며 배우로서 느꼈던 책임감을 밝혔다.
다만 "혜민이는 자신을 괴롭히는 아이들을 많이 무서워하지만 동림이는 그렇지 않다"며 "내면적으로 더 강한 친구"라며 차이점을 설명했다.
그는 갖은 불행을 다 겪은 뒤 결국 괴물의 숙주가 되어버린 동림에 대해서 "개인적으로는 아쉽고 안타깝다"면서도 "괴물의 숙주로 나쁜 짓을 많이 했으니 옳은 결말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크홀'을 통해 처음으로 비중 있는 역할을 맡게 됐다는 오유진은 "긴 호흡으로 가져갔던 첫 작품이라 섭섭한 마음이 크다"며 "마지막 촬영을 끝내고 나서도, 집에 돌아와서도 눈물이 날 정도로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소중한 작품"이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이번 작품을 통해 만난 김옥빈에 대해선 "대선배님 느낌이라 호흡을 잘 따라가지 못할까 걱정이 많이 됐는데 처음부터 편하게 대해주고 긴장을 풀어줘서 촬영에 들어가자마자 걱정이 다 사라졌다"며 감사함을 전했다.
오유진은 다섯 살 때부터 취미로 피겨스케이팅을 했으며, 아이스 댄싱 선수를 준비하기도 했으나 부상으로 진로를 바꿔야 하는 상황을 맞아 배우의 길을 걷기로 했다고 한다.
"제가 어렸을 때부터 드라마나 영화를 보고 좋은 장면을 보면 혼자서 막연하게 따라 하곤 했어요.
그러다 고2 때 연기학원에 처음 갔더니 '이게 내 길인 것 같다'는 생각이 딱 들었죠. 그 전율을 잊지 못해요.
그리고 지금까지 재밌게 연기를 하고 있죠. (웃음)" 다음 작품에서는 사회 초년생이나 대학생 역할을 맡아 교복을 벗어보고 싶다는 그는 데뷔 3년 차 신인으로서의 당돌한 포부도 밝혔다.
"꿈은 크게 가지랬다고 많이 높게 잡았어요.
(웃음) 칸 영화제에 가는 게 최종적인 목표예요.
물론 거기에 도달하기까지 작은 목표들이 많겠지만 칸 영화제에 가서 가능하다면 여우주연상까지 꼭 받고 싶습니다.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