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년만에 퇴임 앞둔 메르켈에 이어지는 찬사…총선 관여 최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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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민당 총선전 개시와 마무리 행사 때만 출연해 힘 실어주기로"
16년 만에 퇴임을 앞둔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에 대해 공적 평가와 찬사가 이어지고 있다.
메르켈 총리는 독일 연방하원 총선을 앞두고 선거전에 관여를 최소화한다는 계획이다.
5일(현지시간) 독일 쥐트도이체차이퉁(SZ)에 따르면 18년째 기독민주당(CDU·기민당) 대표이기도 했던 메르켈 총리는 이번 연방하원 총선 선거전의 개시 행사와 마지막 행사에만 출연해 새 총리 후보이자 당대표인 아르민 라셰트 대표에게 힘을 실어줄 예정이다.
전반적인 총선 선거전에서는 거리를 둔다는 계획이다.
독일은 오는 9월 26일 4년 만에 연방하원의원 총선거를 앞두고 있으며, 메르켈 총리의 뒤를 이을 새 총리는 연방하원이 총선 이후 비밀투표로 선출한다.
메르켈 총리가 이번 총선에 출마하지 않기로 함에 따라 차기 총리에게 총리직을 넘겨주게 될 오는 10월께를 앞두고 공적 평가나 찬사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2일 옛 동독지역 6개주 총리와 온라인 화상회의를 마치고, 디트마 보이드케 브란덴부르크주 총리(사회민주당·SPD)는 "모든 동독 지역 주총리들을 대표해 메르켈 총리가 16년간 독일을 잘 이끌어 준 데 대해 고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메르켈 총리의 노력 덕분에 동독지역 주들이 특별한 주목을 받을 수 있었다는 데 대해 사의를 표한다고 덧붙였다.
2006년부터 이어져 온 동독 출신인 메르켈 총리와 옛 동독지역 6개 주 총리와의 회동은 이날로 막을 내리게 됐다.
메르켈 총리가 물러난 뒤에도 회동은 계속되겠지만, 차기 총리는 메르켈 총리처럼 동독지역에서 자라나지 않은 사람일 것이 명백하기 때문에 의미가 다르다는 평가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지난달 31일 마지막 독·불 내각 회의체 회의를 마치고, "아직 이별의 시간은 다가오지 않았지만, 당신의 적극성, 실행 능력, 인내심, 경청 능력은 양국 간의 관계와 유럽을 위해 결정적이었다"고 평가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메르켈 총리가 대통령 취임 이후 자신이 내세운 유럽에 대한 낙관주의에 소극적으로 반응한 데 대해 실망한 것으로 알려졌음에도 이런 찬사를 내놨다고 SZ는 지적했다.
보이드케 브란덴부르크 주총리는 다음 연방정부·주총리 회의에서, 마크롱 대통령은 다음 주요 7개국(G7) 회의에서 만날 예정이기 때문에 이번이 실질적인 마지막은 아니지만, 최근 메르켈 총리에게는 이런 '마지막' 회의나 회동이 이어지고 있는 셈이다.
메르켈 총리는 퇴임을 앞두고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이 허락한다면 마지막 해외순방도 고려 중이다.
그는 마지막까지 후대에 역사책에서 "게을렀다"라는 평가는 피하고자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고 SZ는 덧붙였다.
/연합뉴스
16년 만에 퇴임을 앞둔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에 대해 공적 평가와 찬사가 이어지고 있다.
메르켈 총리는 독일 연방하원 총선을 앞두고 선거전에 관여를 최소화한다는 계획이다.
5일(현지시간) 독일 쥐트도이체차이퉁(SZ)에 따르면 18년째 기독민주당(CDU·기민당) 대표이기도 했던 메르켈 총리는 이번 연방하원 총선 선거전의 개시 행사와 마지막 행사에만 출연해 새 총리 후보이자 당대표인 아르민 라셰트 대표에게 힘을 실어줄 예정이다.
전반적인 총선 선거전에서는 거리를 둔다는 계획이다.
독일은 오는 9월 26일 4년 만에 연방하원의원 총선거를 앞두고 있으며, 메르켈 총리의 뒤를 이을 새 총리는 연방하원이 총선 이후 비밀투표로 선출한다.
메르켈 총리가 이번 총선에 출마하지 않기로 함에 따라 차기 총리에게 총리직을 넘겨주게 될 오는 10월께를 앞두고 공적 평가나 찬사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2일 옛 동독지역 6개주 총리와 온라인 화상회의를 마치고, 디트마 보이드케 브란덴부르크주 총리(사회민주당·SPD)는 "모든 동독 지역 주총리들을 대표해 메르켈 총리가 16년간 독일을 잘 이끌어 준 데 대해 고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메르켈 총리의 노력 덕분에 동독지역 주들이 특별한 주목을 받을 수 있었다는 데 대해 사의를 표한다고 덧붙였다.
2006년부터 이어져 온 동독 출신인 메르켈 총리와 옛 동독지역 6개 주 총리와의 회동은 이날로 막을 내리게 됐다.
메르켈 총리가 물러난 뒤에도 회동은 계속되겠지만, 차기 총리는 메르켈 총리처럼 동독지역에서 자라나지 않은 사람일 것이 명백하기 때문에 의미가 다르다는 평가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지난달 31일 마지막 독·불 내각 회의체 회의를 마치고, "아직 이별의 시간은 다가오지 않았지만, 당신의 적극성, 실행 능력, 인내심, 경청 능력은 양국 간의 관계와 유럽을 위해 결정적이었다"고 평가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메르켈 총리가 대통령 취임 이후 자신이 내세운 유럽에 대한 낙관주의에 소극적으로 반응한 데 대해 실망한 것으로 알려졌음에도 이런 찬사를 내놨다고 SZ는 지적했다.
보이드케 브란덴부르크 주총리는 다음 연방정부·주총리 회의에서, 마크롱 대통령은 다음 주요 7개국(G7) 회의에서 만날 예정이기 때문에 이번이 실질적인 마지막은 아니지만, 최근 메르켈 총리에게는 이런 '마지막' 회의나 회동이 이어지고 있는 셈이다.
메르켈 총리는 퇴임을 앞두고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이 허락한다면 마지막 해외순방도 고려 중이다.
그는 마지막까지 후대에 역사책에서 "게을렀다"라는 평가는 피하고자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고 SZ는 덧붙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