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신규 확진 744명…열흘 만에 다시 700명대 진입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하면서 5일 신규 확진자 수는 700명대 중반을 기록했다.

전날보다 50명 가까이 늘면서 지난달 26일(706명) 이후 열흘만에 다시 700명대로 올라섰다.

특히 최근 들어 수도권뿐 아니라 대구, 대전, 제주 등 일부 비수도권 지역에서도 감염자가 속출하면서 확산세가 거세지는 양상이다.

지난달 제주시가 자체적으로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한데 이어 대구시도 이날부터 거리두기를 2단계로 높이고 방역 대응을 강화하고 있다.
[속보] 신규 확진 744명…열흘 만에 다시 700명대 진입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744명 늘어 누적 14만3천596명이라고 밝혔다.

전날(695명)보다 49명 늘었다.

744명 수치 자체는 지난달 14일(747명) 이후 22일만에 최다 기록이다.

최근 코로나19 유행 상황을 보면 전국 곳곳에서 집단감염이 잇따르면서 하루 확진자 수가 400∼700명대를 오르내리고 있다.

지난달 30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480명→430명→459명→677명→681명→695명→744명이다. 이 기간 400명대와 600명대가 각 3번이고, 700명대가 1번이다.

1주간 하루 평균 약 595명꼴로 확진자가 나온 가운데 거리두기 단계 조정의 핵심 지표인 일평균 지역발생 확진자는 약 578명으로, 2.5단계(전국 400∼500명 이상 등) 범위에 있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725명, 해외유입이 19명이다.

지역발생 확진자는 전날(674명)보다 51명 늘었다. 지역발생 확진자 수가 700명대로 나온 것도 지난달 14일(729명) 이후 22일만이다.
[속보] 신규 확진 744명…열흘 만에 다시 700명대 진입
지역별로는 서울 274명, 경기 206명, 인천 16명 등 수도권이 총 496명(68.4%)이다.

비수도권은 대구 41명, 대전 31명, 충북 24명, 제주 22명, 경남 20명, 전남·강원 각 14명, 부산·전북 각 13명, 경북 10명, 광주·충남 각 9명, 울산 5명, 세종 4명 등 총 229명(31.6%)이다.

주요 사례를 보면 직장과 음식점, 사우나 등 다중이용시설을 중심으로 신규 집단감염이 확인됐다.

수도권에서는 경기 가평군 주간보호센터(누적 16명), 서울 강동구 직장(14명), 서울 중구 직장(6번째 사례, 14명), 서울 동작구 음식점(14명), 경기 광명시 사우나(13명) 관련 등이 새로 확인됐다.

비수도권에서는 경남 김해시 선박부품공장(누적 19명), 대구 동구 육가공업체(누적 13명), 대구 동구 공공기관(10명), 제주 제주시 유흥주점(13명), 대전 라이브카페(12명) 등에서 신규 집단발병 사례가 보고됐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19명으로, 전날(21명)보다 2명 적다.

이 가운데 5명은 공항이나 항만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다. 나머지 14명은 경기(5명), 부산(4명), 서울(3명), 전북·충남(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합치면 서울 277명, 경기 211명, 인천 16명 등 총 504명이다. 전국적으로는 17개 시도 전역에서 확진자가 나왔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2명 늘어 누적 1천971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37%다.

위중증 환자는 증감 없이 151명을 유지했다.

전날 하루 선별진료소를 통한 검사 건수는 3만4천630건으로, 직전일 3만9천건보다 4천370건 적다.

검사건수 대비 확진자를 계산한 양성률은 2.15%(3만4천630명 중 744명)로, 직전일 1.78%(3만9천명 중 695명)보다 소폭 상승했다. 이날 0시 기준 누적 양성률은 1.44%(994만5천954명 중 14만3천596명)이다.

(사진=연합뉴스)

장진아기자 janga3@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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