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안 오를란도 에르난데스 온두라스 대통령은 4일(현지시간) 트위터에 "나의 첫 이스라엘 방문 30주년을 맞는 3주 후에 예루살렘의 온두라스 대사관 개관을 위해 이스라엘에 간다"고 말했다.
에르난데스 대통령은 예루살렘을 "이스라엘의 영원한 수도"라고 표현했다.
예루살렘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분쟁 지역으로, 대부분 국가의 주이스라엘 대사관은 텔아비브에 위치해 있다.
그러나 노골적인 친(親)이스라엘 정책을 펴온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정부가 2018년 예루살렘을 이스라엘 수도로 인정하며 미 대사관을 예루살렘으로 이전했고 이후 과테말라와 코소보가 미국의 선례를 따랐다.
온두라스 역시 2019년에 대사관의 예루살렘 이전 방침을 밝혔으며, 대사관 이전에 앞서 예루살렘에 무역사무소를 먼저 열었다.
이스라엘도 곧 온두라스 수도 테구시갈파에 공관을 개설할 예정이라고 AFP통신은 전했다.
중남미에서 칠레 다음으로 팔레스타인계 이민자가 많은 온두라스는 지난 2월 이스라엘로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5천 회분을 기부받기도 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