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대선출마 나이제한 낮추자…기성세대 전유물 아냐"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는 4일 "대통령 출마 자격을 만 40세 이상으로 규정한 현행 헌법은 바꿔야 한다"며 '대선출마 연령 완화' 주장에 힘을 실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대통령 선거 출마 나이 제한, 낮춰야 한다'는 제목의 글에서 "국가의 미래 비전을 놓고 경쟁하는 대선이 기성세대의 전유물이 될 수는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관련 규정인 헌법 제67조를 언급하며 "1962년 군사정권이 주도한 5차 개헌 때 도입된 것으로, 당시 군사정권은 청년들의 출마 기회를 빼앗았다"며 "약 60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2030청년의 출마는 금지돼있다"고 지적했다.

이 전 대표는 "기성세대가 청년을 배제하고 대선과 정치를 독점하려 한다면 과거 독재정권의 횡포와 다를 바 없다"며 "그러면서 '청년을 위한 정치'를 말하는 것은 위선"이라고 했다.

나아가 "만 25세로 돼 있는 국회의원, 지방자치단체장, 지방의원 피선거권 연령도 낮춰야 한다"며 "청년의 선거 출마 권리를 가로막는 법과 제도를 뜯어고치겠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