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혈 303회 실천…"부대원들과 더 큰 나눔 실천해 뜻깊다"
'헌혈 전도사' 해군 부사관 4명 헌혈증서 138매 기증
해군 부사관 4명이 헌혈을 300회 넘게 실천하고 헌혈증서도 기증했다.

4일 대한적십자사 인천혈액원에 따르면 해군 제2함대사령부 2훈련전대 소속 김민수(48) 원사, 정성영(48) 원사, 강현식(48) 원사, 김수원(43) 상사 등 부사관 4명은 지난 2일 헌혈증서 138매를 인천혈액원 연수센터에 기증했다.

이들은 모두 헌혈을 30회 이상 실천한 '헌혈유공장'으로 헌혈 문화 확산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김 원사는 1992년부터 현재까지 114회의 헌혈을 실천했으며, 김 상사는 2001년 헌혈을 시작해 지난 2일 100번째 헌혈을 실천했다.

정 원사와 강 원사 역시 헌혈을 각각 55회, 34회 실천했다.

이들 4명의 헌혈 참여 총횟수는 303회에 달한다.

김 원사는 "모친의 백혈병 투병을 곁에서 지켜보며 헌혈의 중요성을 절실하게 느꼈다"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혈액 부족 상황에서 작은 나눔을 실천할 수 있어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헌혈 100회 달성으로 헌혈유공장 명예장을 받은 김 상사는 "부대원들과 함께 헌혈증서를 모아 더 큰 나눔을 실천할 수 있어 뜻깊다"고 말했다.

인천혈액원 관계자는 "서해 수호를 위해 애쓰고 생명나눔도 실천한 해군 장병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