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시행을 앞둔 한미일 연합공군훈련 '레드 플래그'에 경계심을 높이는 가운데 미 국방부가 "현실과 무관한 훈련"이라며 선을 그었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4일 보도했다.
미 국방부 대변인은 3일(현지시간) 북한의 훈련 비난에 대한 입장을 묻는 VOA에 "레드플래그는 특정한 현실 세계의 사건과는 무관하다"며 "미군과 다국적 공군의 전투 준비태세를 향상하고 항공 및 우주원정대 임무를 준비하는 부대를 훈련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변인은 "레드플래그는 미 태평양 공군이 직접 주관하는 기동훈련의 일환으로, 미군과 다국적 군대가 가상으로 설정된 공중전투 상황에서 훈련한다"며 "전신인 '코프 선더'까지 거슬러 올라가면 40년 넘게 정기적으로 진행됐다"고 덧붙였다.
통상 지대공 미사일 등 방공망을 갖춘 적을 상정하고 아군이 청군, 가상 적군을 맡는 쪽은 홍군으로 나눠 모의 격추 훈련을 시행한다.
올해는 이달 10일부터 25일까지 미 알래스카주 아일슨 기지에서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올해는 한국 공군이 3년 만에 참가하고 일본 항공자위대도 참여하기로 했다.
북한은 전날 대외선전매체 '메아리'를 통해 레드플래그에 남측 군이 참여하는 것을 맹비난하며 한미일 공군이 연합훈련을 펼치는 것을 극도로 경계하는 모습이다.
매체는 "특히 엄중한 것은 이번 훈련이 남조선-미국 외교·국방장관회의에서 '3자 안보협력'이 강조된 후 처음으로 실시되는 연합훈련"이라며 "'3자 안보협력'이 무엇보다도 우리 공화국을 겨냥하고 있음은 삼척동자도 알고 있는 사실"이라고 주장했다.
또 "남조선 군부가 이런 전쟁 연습에 참가하겠다는 것은 동족과의 군사적 대결에 더욱 매달리겠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중국을 국빈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을 향해 나아가는 데 있어 중국은 더없이 중요한 협력 파트너"라고 말했다.이 대통령은 4일 베이징에서 열린 재중 한국인 간담회 모두발언에서 "(이번 중국 방문이) 한중 관계에 있어 부족한 부분을 채우고 정상으로 복구해 더 발전하는 새로운 출발점이 되기를 기대한다"며 이같이 밝혔다.그는 이번 방중에 대해 "지난해 11월 시진핑 국가주석이 11년 만에 국빈 방한을 했는데, 이번 제 방문은 대한민국 대통령으로 무려 9년 만에 국빈 방중이라고 한다. 불과 두 달 만에 한중 양국 정상이 상호 국빈 방문한 것도 유례없는 일"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이어 "최대한 빠른 시기에 관계를 정상화하자는 양국의 엄중한 인식이 반영된 것"이라며 "저의 답방은 양국의 새로운 30년을 설계하는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이 대통령은 "한중이 수교한 지도 벌써 30년이 지났다. 양국은 어려운 시기도 겪었지만 서로 교류하면서 눈부신 발전을 이뤘다"며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데, 중국은 알리페이와 같은 핀테크 기술을 일상화하고 친환경 정책으로 전기차 보급을 대폭 확대하는 등 많은 변화를 이뤄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제 기억으로는 1월만 되면 '2∼3월 중국에서 미세먼지와 분진이 날아오는데 어떡하나'라는 게 대한민국의 가장 큰 현안이었으나, 이제 그런 걱정은 거의 하지 않게 됐다. 엄청난 발전"이라고 평가했다.또 "중국은 세계 시장에서 우리와 경쟁하고 있지만 각자가 가진 비교 우위를 바탕으로 신재생 에너지, 바이오, 실버산업 등 앞으로 협력할 분야도 무궁무진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 측이 국민의힘 의원들에 '살려 달라' 등의 구명 메시지를 보냈다는 일부 언론 보도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인사청문회 지원단은 4일 언론 공지를 통해 "이 후보자는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님들께 인사전화를 드렸고, 통화가 안 될 경우 다시 전화하겠다는 취지의 메시지를 보내기는 했으나 '살려달라'는 메시지를 보냈다는 것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그러면서 '신고도 드릴 겸 인사 전화드렸습니다. 통화 연결이 안 돼 문자올립니다. 다시 또 전화드리겠습니다'라는 내용의 메시지를 첨부했다.앞서 한 언론은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을 인용, 이 후보자가 '잘 부탁한다'는 취지로 연락했다고 보도했다. 전화를 받지 않는 일부 의원에게는 "살려주세요", "도와주세요"라는 장문의 문자메시지도 보냈다고 전했다.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4일 미국이 독재자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을 체포·압송한 것에 대해 진보 진영의 비판이 이어지자 "우리가 잔혹한 독재자였던 마두로의 편을 들 이유는 없다"고 일갈했다. 그러면서 그는 한때 독재정권에 대한 미국의 방관적 태도를 비판했던 진보진영이 이번엔 개입을 비판하고 나섰다며 모순이라고 지적했다. 한 전 대표는 "1980년대 레이건 행정부가 전두환 정권의 독재와 인권침해에 개입하지 않고 방치했다는 이유로 미국을 ‘제국주의 세력’으로 규정했던 이들이 이번 사태에서는 ‘미국의 무도함’만을 외치며 격앙되는 모습은 모순적"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정글 세계의 현실 속에서 우리는 국익을 최우선해야합니다'는 제목의 글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먼저 그는 "민주당(윤준병 의원 등)과 조국혁신당·진보당 등에서 '명백한 침략 행위이자 국제법 위반'이라고 미국을 비난한다고 한다. 특히 조국혁신당은 미국을 ‘무법의 깡패국가’라고까지 하고 있다"며 "김준형 의원을 비롯한 일부 인사들이 과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정당화했던 위선은 차치하더라도, 대한민국 정치인으로서 국익을 생각하지 않은 경솔한 발언"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내정치용 감정 이입이 앞서는 순간, 냉철해야 할 외교·안보 판단은 흐려진다"고 했다.그는 미국 측도 잘못이 있다고 꼬집었다. 그는 "물론 미국의 마두로 체포 작전은 국제법상·윤리적으로 미국 내부에서도 상당한 비판이 제기될 수 있고, 남겨진 선례를 긍정적으로만 보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