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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짜'라던 애플 공급사 명단 보니…국내업체 13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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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자·전기·SDI→반도체·OLED 등 공급
    LG화학·디스플레이·이노텍→배터리·모듈
    영풍그룹·덕우전자·범천정밀 등도 포함
    국내 업체 중 애플에 부품을 공급하고 있는 곳은 삼성전자·LG화학 등 13개사인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이 최근 발표한 '2021년 애플 공급사 리스트'에 국내 업체는 공급 지역 기준으로 23곳이 이름을 올렸다.

    지역으로 보면 한국은 총 23곳 기업이 있는 것으로 나오지만, 본사 소재지를 따져보면 우리나라 기업은 총 13곳이다. 나머지 10곳은 국내에 본사를 두고 있는 다국적 기업이다.

    애플은 2012년부터 노동 및 인권 시민단체들의 요구에 따라 전 세계 공급망 리스트를 작성해 공개하고 있다.

    이번에 공개된 공급사 명단은 2020년 회계연도 기준으로 전 세계 주요 기업 200개를 추리고, 해당 기업의 생산시설 위치에 따라 다시 분류한 것이다.

    국내 기업 중 가장 대표적인 곳은 삼성전자와 LG전자다. 13곳 중 절반에 가까운 6곳이 이들 기업 소속 계열사다.

    삼성전자 계열사 중에선 삼성전자, 삼성전기, 삼성SDI 등 3곳이 이름을 올렸다. 삼성전자와 계열사는 애플에 메모리 반도체를 비롯해 스마트폰용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 카메라 렌즈,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등을 공급한다.

    LG그룹에선 LG화학,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등 3개사가 명단에 포함됐다. LG화학은 배터리, LG디스플레이는 OLED 패널, LG이노텍은 카메라 모듈을 애플에 납품한다.

    삼성과 LG를 제외하곤 SK하이닉스, 포스코, 서울반도체, 영풍그룹, 덕우전자, 범천정밀 등이 포함됐다. 생산시설이 없어서 직접적 공급 관계는 맺고 있지 않지만, 협력 체계를 갖춘 기업 명단에는 디스플레이 구동칩(DDI) 설계 업체 실리콘웍스가 이름을 올렸다.

    올해 애플이 발표한 공급사 명단 200개사 중에서 생산지역 기준으로 중국이 총 156곳으로 제일 많았다. 이어 일본이 42곳으로 뒤를 이었고 △미국 30곳 △대만 28곳 △한국 23곳 △베트남 21곳 △싱가포르 14곳 등으로 조사됐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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