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지원연 "국내 최고 수준 빔 전류…물성 연구·반도체 분야에 활용"
고려대 세종캠퍼스 내 중이온가속기서 이온빔 인출 성공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은 고려대 세종캠퍼스 가속기연구센터에 설치된 중이온가속기에서 이온빔 인출에 성공했다고 3일 밝혔다.

기초지원연과 고려대 세종캠퍼스 가속기연구센터 공동연구팀은 일본 도쿄공업대로부터 기증받은 중이온가속기 전자사이클로트론공명(ECR) 이온원에 고주파, 냉각, 진공, 빔 진단·제어 기술을 적용해 빔 전류를 인출하는 데 성공했다.

국내에서 가장 높은 수준의 빔 전류로, 일본에서의 빔 운전보다도 3배 높은 수준이라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이온빔 장치의 역설계를 통해 확보한 데이터 기반 자기장 증강 기술, 진공장치와 냉각장치 설비, 빔 진단·운영 프로그램 등 기술이 적용됐다.

ECR 이온원을 통해 생성된 이온빔을 높은 에너지로 가속해 방사성 동위원소 질량 분석과 물성 연구, 반도체·태양전지 연구 등에 활용할 예정이다.

고려대 세종캠퍼스 내 중이온가속기서 이온빔 인출 성공
김은산 가속기연구센터장은 "국내 대학과 산업체, 연구기관이 빔을 활용할 수 있도록 시설을 개방하고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